아시아축구연맹(AFC)도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네 번째 아시안컵을 주목했다. 첫 아시안컵 출전이었던 2011년, 그리고 네 번째 출전인 2024년의 공통점은 바로 개최지가 카타르라는 점이다. 18세 막내에서 이제는 '캡틴'으로서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17일(한국시간) AFC를 통해 "특별하다. 2011년 아시안컵이 첫 메이저 대회였다. 아시안컵을 위해 카타르에 다시 왔다다. 나와 한국 축구를 위한 특별한 대회로 만들고 싶다"면서 "긴 여정이 될 것이기에 매 경기에 집중해 특별한 대회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다만 아시안컵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2011년 첫 아시안컵에서는 4강에서 일본에 패했고, 2015년 호주 대회에서는 결승에서 호주에 졌다. 2019년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에서는 카타르에 져 8강에서 탈락했다. 한국 축구도 1960년 대회 이후 우승이 없다.
손흥민은 "지난 대회에 나선 어느 팀과 비교하기는 어렵다. 세대 교체가 됐고, 또 축구 스타일이라는 것이 1년 만에도 바뀌기 때문"이라면서 "환상적인 팀과 놀랍고 재능이 넘치는 선수들이 있지만, 중요한 것은 헌신이다. 좋은 팀이었지만, 우리는 꽤 오랜 시간인 64년 동안 우승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목표는 당연히 64년 만의 우승이다. 일단 바레인과 1차전을 3대1로 잡으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손흥민은 "목표는 단 하나"라면서 "중요한 것은 바레인전을 이겼다는 점이다. 다음 경기가 빠르게 다가오고 있기에 계속해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