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흉기 피습 15일 만인 17일 국회에 복귀하면서 "세상 모든 사람이 겪는 어려움과 고통에 비한다면 제가 겪은 일은 어쩌면 사소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 출근하면서 "국민께서 맡긴 책임을 최선을 다해 수행하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오전 8시50분쯤 국회 본청에 출근한 이 대표는 밝은 표정으로 기자들 앞에 섰다. 파란 넥타이에 검은색 코트를 입은 이 대표는 발언 중간중간 웃음을 짓기도 했다.
그는 "국회도 새롭고, 언론인 여러분을 뵙는 것도 새롭다"라며 "조금 낯설기도 한 것 같고, 익숙한 것 같기도 하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새해 벽두에 많은 분들이 놀라셨을 것 같은데, 제게 주어진 일을 최선을 다해 수행하겠다"라며 "많은 분들 덕분에 다시 출근하게 됐다. 고맙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당내 자객공천이 이뤄진다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공천하는 것 없는데, 경선하는 것 갖고 그런가"라며 웃는 얼굴로 답했다.
'당내 탈당 문제', '선거제 개편', 검증위 논란' 등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9시30분 최고위원회의 주재를 시작으로 당무에 정식 복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