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탑 랭커들이 대거 참여한 '2024 청송 아이스 클라이밍 월드컵' 대회(CBS노컷뉴스 1월· 9일자 보도·'청송 아이스 클라이밍 월드컵' 세계 TOP 랭커 집결)에서 대한민국이 금메달 2개를 포함 모두 5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이에 따라 16개 참가국 중 종합 순위 1위를 차지했다.
16일 사단법인 대한산악연맹에 따르면 대회 마지막 날인 14일 남자 리드 부문에서 권영혜와 이영건이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3위는 스위스의 벤자민 보샤르드(BOSSHARD Benjamin)가 차지했다.
이날 열린 여자 리드 부문에서도 신운선이 금메달을 따냈다. 신운선은 남녀를 합쳐 리드 결승 경기에서 유일하게 완등해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이 부문 2위는 미국의 셜리 캐털리나(SHIRLEY Catalina)가, 3위는 네덜란드의 반더 스텐 마리앤(VAN DER STEEN Marianne)이 차지했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리드 부문에서 남녀 선수가 나란히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전날 열린 남녀 스피드 부문에서도 양명욱과 이숙희가 각각 동메달을 가져왔다. 남자 스피드 부문 1위는 몽골의 니얌두 켈렌(NYAMDOO Kherlen)가, 2위는 몽골의 출룬바타르 만다크바야(CHULUUNBAATAR MANDAKHBAYAR)가 차지했다. 여자 스피드 부문 1위는 체코의 루체즈카 아네타(LOUZECKA Aneta)가, 2위는 리드 무문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미국의 셜리 캐털리나(SHIRLEY Catalina)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한민국은 참가 16개국 중 금메달과 전체 메달 수가 가장 많아 종합 순위에서 1위를 달성했다. 남자 리드 부문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권영혜는 "준결승 경기에서 8위를 차지해 마지막 순위로 결승에 올랐는데 1위로 대회를 마무리해 기쁘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2024 청송 아이스 클라이밍 월드컵' 대회는 지난 12~14일까지 3일간 경상북도 청송에서 개최됐다. 대한민국 25명을 포함 16개국 100여 명의 최정상급 기량을 갖춘 선수들이 출전했다. (사)대한산악연맹과 국제산악연맹(UIAA) 주최로, 청송군과 경북도산악연맹이 주관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경상북도,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등이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