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지난해 1월 시행한 염포산터널 무료화 이후 1년간 통행량이 18%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시가 염포산터널 무료화 이후 1년간 통행량을 분석한 결과 울산대교와 접속도로 전체구간 통행량은 227만 8108대로, 2022년에 비해 13% 증가했다.
이 가운데 염포산터널 통행량은 1219만 3294대로, 2022년 대비 약 18% 증가해 전체구간보다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지난 2023년 염포산터널 통행료 감면 금액은 총 94억 4천만 원으로 집계됐다.
염포산터널 통행 차종별 분석에 따르면 대형(화물차) 차량 통행량은 2022년 3만 9980대에서 지난해 9만 2904대로 2배 이상 늘었다.
시는 이동 거리와 시간 단축을 통한 물류비 감소로 기업체의 경제적 부담 완화에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또 일반 승용차(중형·소형·경차) 통행량도 지난 2022년 1031만 3953대에서 지난해 1210만 390대로 늘면서 지역주민의 경제적 부담 완화에도 기여했다고 시는 평가했다.
특히 울산대교와 접속도로 전체 구간 통행량을 기준으로 볼 때 동구 지역 방문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동구 경기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 것으로 추정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올해 울산연구원에 염포산터널 무료화가 미치는 사회·경제적 영향 등 연구를 의뢰해 성과와 개선 대책 등을 정확히 분석할 것"이라며 "무료화 성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