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2024년부터 해남군에서 추진하는 '유기농산업 복합서비스 지원단지 조성사업'을 위한 1차년도 기본계획 수립 국비 3억 원을 확보했다.
16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해남 유기농산업 복합서비스 지원단지는 구례군에 이어 두 번째로 유치한 것으로, 총 사업비 180억 원 규모다. 1차년도인 올해 기본계획을 세우고 2028년까지 5개년 사업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전남도와 해남군은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에 참여, 지난해까지 2년간 현장·발표심사 등 계속되는 사업성 평가·검증과 함께 전문가 자문으로 예비계획서를 보완하는 등 지역 주민과 관계기관의 열정적 사업 추진 의지로 보여 선정됐다.
사업비 180억 원 가운데 국비 90억 원을 지원받는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하는 생산·가공·유통·교육·체험·관광 등 융복합 공간을 만들어 친환경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알리고 새 부가가치 창출을 통해 친환경농산물 소비촉진 및 판로 확대를 추진한다.
앞으로 2024~2025년 각각 기본계획과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2026년 본격 시설 공사에 나서 2028년 조성을 목표로 추진한다.
해남 산이면 일원에 기반 시설을 포함해 유기 친환경 전문판매장, 자연치유 레스토랑·카페, 종합커뮤니티센터, 가정간편식(HMR)·밀키트 등 가공·판매시설과 유기 친환경 메타버스 전용관, 어린이 자연치유 놀이터·유기식품공방, 체험농장 등 교육·홍보·체험시설과 유기농 치유 및 생태공원 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해남군은 전국 군단위 지역 중 최대 친환경 인증면적(4645ha)을 보유한 친환경농산물 공급기지로 대흥사 등 풍부한 문화관광 자원과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 전남도 과수연구소, 해남군 농업연구단지, 청년 농업인 임대농장 등 집적화된 농업 기반시설을 갖춰 이번 사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덕규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사업 타당성 및 정부 설득 논리 개발 등으로 어렵게 국비 사업을 가져온 만큼 해남군과 함께 기본계획을 면밀하게 수립하겠다"며 "미래 유기농산업을 선도할 친환경농업의 융복합산업 플랫폼 역할을 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