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한국 야구대표팀을 이끌 전임 감독의 데뷔전 상대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 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LA 다저스가 될 전망이다.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주관 중계권자 쿠팡플레이는 1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MLB 정규 시즌 개막전을 치르는 샌디에이고와 다저스의 훈련 상대를 확정해 발표했다. KBO 리그의 LG 트윈스, 키움 히어로즈 그리고 야구 대표팀이다.
이에 따라 KBO 사무국은 현재 비어 있는 감독 자리를 내달 선임해 대표팀 구성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지난해 11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이 끝난 후부터 새 전임 감독 인선 작업에 돌입했다.
KBO 측은 작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야구 대표팀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두자, 장기적이고 일관성 있는 대표팀 운영을 위해 전임 감독제를 부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국은 이 대회에서 호주와 일본에 패하며 1라운드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었다.
새로운 전임 감독이 선임되면 야구 대표팀은 3월 MLB 팀들과 경기를 시작으로 공식 출범한다. 새 전임 감독은 올해 11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와 2026년 출범 20주년을 맞는 WBC에서 대표팀을 잇달아 지도한다.
새롭게 구성될 대표팀의 경기 감각도 무리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3월 23일 개막하는 KBO리그에 맞춰 프로 10개 구단이 스프링 캠프와 시범 경기 등으로 경기 감각을 한껏 올린 상태에서 MLB 팀과 대결을 벌일 예정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