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한 연예 전문 매체는 검찰 공소장을 근거로 박민영이 600억 원 이상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 연인 강모씨로부터 개인 계좌로 회사 자금 2억 5천만원을 송금 받아 생활비 등에 임의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박민영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는 즉각 입장을 내고 "박민영은 2023년 2월경 강씨가 박민영의 계좌를 차명으로 사용한 사실과 관련해 검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았으며, 이를 통해 박민영이 불법적인 일에 가담하거나 불법적인 이익을 얻은 사실이 없다는 점을 명백히 밝혔다"고 해명했다.
기사에 언급된 2억 5천만원에 대해서는 "강씨에 의해 박민영의 계좌가 사용된 것일 뿐 박민영의 생활비로 사용된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2022년 전 연인 횡령 사건에 연루됐을 당시 박민영은 전면에 나서지 않았다. 후크가 공식 입장을 내면서 갈음해왔을 뿐이다. 그러나 지난 1일 tvN 새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제작발표회를 통해 사건 이후 처음으로 직접 후회와 사과를 전하며 전면 대응에 나선 모양새다.
전 연인 논란 이후 처음 복귀한 공식 석상이었던 이 제작발표회에서 박민영은 "매일 후회하면서 지냈다. 정신과에서 뇌파 검사를 했을 때도 죄책감 부분에 빨간 위험 신호가 들어올 정도였다"며 "팬분들께 가장 죄송하다. 다시는 다른 이슈로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배우로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 게 오직 답인 것 같다"고 공식 사과했다.
이번에도 박민영은 후크 입장이 나온 이후 SNS에 "Sick of it all.(지긋지긋하다) 하지만 진심은 반드시 통한다는 말을 믿고, 이제 나는 콩알들(팬들)을 지켜줄 단단한 마음이 생겼어요. 걱정 말아요"라고 글을 올려 다시금 의혹을 부인하고, 팬들의 마음을 달랬다.
또 같은 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진행된 '내 남편과 결혼해줘' 종방연 역시 평소와 변함 없이 밝은 모습으로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