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를 연상시킨다" 이강인 멀티골에 PSG 반색, 스페인 매체는 감탄

이강인 멀티 골. 연합뉴스
한국 축구 대표팀의 승리를 이끈 이강인의 맹활약에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프랑스)도 반색했다.

PSG는 16일(한국시각) 구단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이강인이 아시안컵에서 2골을 넣어 한국의 승리를 이끌었다"면서 "한국은 이강인의 활약에 힘입어 아시안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고 소개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전날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경기장에서 열린 바레인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3 대 1 승리를 거뒀다. 황인범(즈베즈다)의 선제골로 앞서간 대표팀은 후반 6분 동점골을 허용했으나, 이후 이강인의 멀티골이 터져 승리를 거뒀다.

이강인은 1 대 1로 맞선 후반 11분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패스를 받아 통쾌한 왼발 중거리 슛으로 바레인의 골망을 갈랐다. 이어 후반 23분에는 직접 문전으로 쇄도해 현란한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제쳤고, 정교한 슈팅으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이강인은 경기 최우수 선수인 맨 오브 더 매치(MOM)에 선정됐다. 그는 경기 후 플래시 인터뷰를 통해 "실점하든, 골을 넣든 항상 하고 싶은 플레이를 유지한다"면서 "(동점골을 내주고) 흔들리지 않았다. 골을 먹으면 공격수들은 골을 넣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강인 패스. 연합뉴스
외신의 칭찬도 줄을 이었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이강인을 두고 '아시아 축구의 새로운 왕'이라고 극찬했다.

아스는 "이강인은 바레인전에서 자신이 최고의 축구 선수임을 증명했다"면서 "이강인은 지팔리을 꺼내들고 마법을 부렸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가 종종 봐왔던 역대 최고의 선수(리오넬 메시)의 골을 연상시키는 골이었다"고 덧붙였다.

이강인은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한국 축구 대표팀의 핵심으로 발돋움했다. 지난해 10월 튀니지와 평가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넣은 뒤 꾸준히 공격 포인트를 쌓고 있다. 10월부터 A매치 6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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