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는 1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를 열고 메시에게 올해의 선수상을 안겼다. FIFA 올해의 선수는 FIFA 회원국 주장과 감독 투표와 미디어, 팬 투표(각 25%)를 합산해 선정한다.
메시는 투표 합산 점수 48점으로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와 동률을 이뤘다.
메시는 주장 투표와 팬 투표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고, 홀란은 감독 투표와 미디어 투표에서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선정 규정에 따라 주장 투표에서 1위 표를 더 많이 받은 메시가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가 35점 3위였다.
메시는 2009년과 2010년, 2011년, 2012년 4년 연속 수상에 이어 2015년과 2019년, 2022년, 그리고 2023년까지 통산 8번째 FIFA 올해의 선수상을 가져갔다.
한국 '캡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메시에게 1위, 홀란에게 2위, 음바페에게 3위 표를 던졌고,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홀란에게 1위, 빅터 오시멘(SSC 나폴리)에게 2위, 일카이 귄도안(FC바르셀로나)에게 3위 표를 줬다.
2023년 올해의 선수의 경우 카타르 월드컵 이후(2022년 12월19일)부터 지난해 8월20일까지의 퍼포먼스를 기준으로 투표했다.
FIFA와 국제축구선수협회(FOFPRO)가 선정한 베스트 11도 기준은 같았다. FIFA 베스트 11은 69개국 2만8000명 이상의 프로 축구 선수들의 투표로 선정됐다. 골키퍼 1명과 수비수 3명, 미드필더 3명, 공격수 3명을 득표 순으로 먼저 뽑은 뒤 마지막 1명은 남은 선수 중 최다 득표 필드 플레이어로 채웠다.
공격수 부문에는 메시와 홀란, 음바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 부문에는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케빈 더브라위너, 베르나르두 실바(이상 맨체스터 시티), 수비수 부문에는 후벵 디아스, 존 스톤스, 카일 워커(이상 맨체스터 시티), 골키퍼 부문에는 티보 쿠르투아(레알 마드리드)가 각각 선정됐다.
올해의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의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돌아갔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나폴리의 세리에A 우승을 이끈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과 인터 밀란의 시메오네 인자기 감독을 제쳤다.
손흥민은 토트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1위 표를 선물했다. 이어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2위, FC바르셀로나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에게 3위 표를 줬다. 클린스만 감독은 과르디올라, 스팔레티, 포스테코글루 감독 순으로 선택했다.
올해의 골키퍼에는 에데르송(맨체스터 시티)이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