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5일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바레인과 격돌한다.
한국은 이날 4-2-3-1 포메이션을 가동한다. 조규성(미트윌란)이 최전방 공격을 맡고, 손흥민(토트넘)과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2선에서 공격을 지원한다. 황인범(즈베즈다)과 박용우(알아인)은 중원에 배치된다. 이기제(수원 삼성)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정승현, 설영우(이상 울산 HD)는 포백 수비 라인을 구성한다. 골문은 김승규(알샤바브)가 지킨다.
개막 전 부상을 입은 황희찬(울버햄프턴)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황희찬은 최근 왼쪽 엉덩이 부위에 피로감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 중인 김진수(전북 현대) 역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대표팀은 중동 현지 적응을 위해 지난 2일 UAE 아부다비로 향했다. 6일 이라크와 평가전에서 1 대 0 승리를 거두고, 10일 결전지인 카타르에 입성했다.
최근 흐름은 좋다. A매치 6연승과 7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특히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유럽 주요 클럽에서 활약 중인 주축 선수들이 총출동해 우승의 적기라는 평가가 따른다.
모든 대회에서는 늘 1차전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마련이다. 클린스만 감독도 "대회를 시작하는 1차전이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은 1996년 UAE 대회부터 7차례 1차전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특히 최근 3차례 대회에서는 1차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이날 1차전 상대인 바레인과 객관적인 전력을 비교해도 압도적 우위를 점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한국은 23위, 바레인은 86위다. 상대 전적에서도 11승 4무 1패로 크게 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