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은 13일 "베테랑 미드필더 최치원을 영입해 중원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최치원은 2020시즌을 마치고 K리그1 강원FC를 떠난 뒤 5시즌 만에 프로 무대로 복귀했다.
올해 데뷔 9년 차를 맞은 최치원은 2015년 전북 현대에서 프로로 데뷔해 K리그1·2와 K3·K4리그 등 다양한 무대에서 활약한 잔뼈 굵은 베테랑이다. 전북 현대, 서울 이랜드를 거쳐 2019년 경주시민축구단에 입단해 처음 K3리그 무대를 밟았고, 전반기에만 8골을 터뜨리는 등 맹활약했다.
2019시즌 전반기를 마치고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강원FC 유니폼을 입었던 최치원은 2020년 화성FC에 새 둥지를 텄다. 입단 첫해 팀 내 최다 득점아에 올랐고, K3리그 득점 4위에 오르는 등 핵심 전력으로 평가를 받았다. 2021시즌을 앞두고 시흥시민축구단으로 이적했고 이후 고양KHFC, 청주FC, 대전 코레일을 거쳐 충남 아산에 합류했다.
최치원은 주 포지션인 미드필더부터 측면 공격수까지 소화할 수 있는 테크니션이다. 충남 아산 구단은 "날카로운 전진패스를 통해 팀 공격에 창의성을 불어넣으며, 뛰어난 양발 킥 능력과 드리블 능력을 갖춰 어디서든 득점을 만들어낼 수 있다"면서 "이뿐만 아니라 넓은 시야로 연계 플레이에도 능하다"고 평가했다.
충남 아산은 최치원의 합류로 더욱 탄탄한 중원을 구성하게 됐다. 기존의 박세직을 비롯해 새로 영입된 김종석과의 시너지를 노려볼 만하다. 여기에 팀 내 고참으로 선수단의 중심을 잡아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최치원은 "오랜만에 프로에 복귀한 만큼 팬들에게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면서 "그동안 여러 팀을 거치면서 쌓았던 경험을 살려 고참으로서 경기장 안팎에서 보탬이 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전지훈련에 열심히 임해 올 시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