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이 올해부터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지원하고 있는 해외연수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우선 14일부터 다음 달 27일까지 모두 3차례로 나눠 보름 일정으로 초등학생 41명, 중학생 60명, 고등학생 한 명 등 모두 102명을 필리핀의 대표적인 교육도시인 두마게티로 보낼 예정이다.
학생 연수단은 지난해 영동군이 실시한 영어캠프 성적 우수자 100명과 청소년 도전 골든벨 우승자 2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현지 어학센터에서 영어 수업을 하면서 학교, 관공서, 박물관 등을 둘러보는 문화체험도 진행한다.
군은 2018년부터 해마다 20명에서 40명 가량의 학생을 필리핀과 호주 등으로 보내왔으나 올해부터는 인원과 연수 기간을 대폭 늘렸다.
영동군 관계자는 "이번 청소년 해외 연수가 학생들이 세계적인 시야를 넓히는데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필리핀의 대표적인 교육도시인 두마게티는 2009년 영동군과 자매결연 맺었으며 지난해는 계절근로자 100명이 영동군에 들어와 농촌 일손을 돕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