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홈 구장인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 한국과 일본 야구 팬은 물론이고 메이저리그를 즐겨보는 팬들의 시선이 집중된다.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2024시즌 정규리그 개막 시리즈가 3월 20일과 2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개최되기 때문이다.
다저스는 일본인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영입해 전력을 강화했다. 올해 스토브리그에서 화끈하게 지갑을 열어 차기 시즌 가장 주목받는 팀으로 우뚝 섰다.
오타니는 미국 프로스포츠 역대 최대 규모인 10년 7억 달러에 도장을 찍었고 야마모토는 12년 3억2500만 달러, 역대 자유계약선수(FA) 투수 최고액으로 계약을 맺었다.
다저스가 일본 야구 팬의 '국민 구단'이 됐다면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라이벌인 샌디에이고에는 KBO 리그 출신 스타들이 포진해 있다. 지난해 골드글러브 수상자 김하성이 건재하고 LG 트윈스의 2023시즌 통합 우승을 이끌었던 마무리 고우석이 최근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었다.
오는 3월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개막 시리즈는 양팀 스타들을 향한 아시아 야구 팬들의 관심이 그대로 반영돼 엄청난 흥행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고척 스카이돔에서는 현재 개막 시리즈를 대비한 내부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메이저리그 경기 조건에 부합하는 야구장 환경을 요구했고 서울시설공단이 이를 받아들였다. 내외야의 인조 잔디를 모두 걷어내는 등 그라운드와 클럽하우스의 시설을 보수하고 있다.
다저스 구단은 최근 SNS를 통해 새 단장에 들어간 고척 스카이돔의 내부 모습을 공개하며 다가오는 개막 시리즈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