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방송한 SBS 플러스·ENA '나는 솔로,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에서 남자 2호는 "30살 넘어가면서 약간 좀 기운다고 하지 않나, 저울이"라고 말했고, 9기 옥순은 "저울이 기운다는 게 무슨 뜻이냐? 여자들이 좀 더 불리한 입장에 있다는 뜻이냐?"라고 물었다.
남자 2호가 "음, 그렇다고들 얘기하지 않나"라고 하자, 9기 옥순은 "사람마다 다르다. 사람에 따라 가지고 있는 역량에 따라 다른 건데 어떻게 남자랑 여자를 일반적으로 묶어서 왜 이렇게 기울어진 운동장처럼 얘기하냐. 전혀 그건 아니고"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남자 2호는 "전혀 아닌 건 아니다. 전반적으로 어떤 느낌이냐면 20살 때는 어떻게 한번 해보려고 들이대고 막 난리 치려고 그러는 거 같아. 30살 넘어가면 남자들도 생물학적으로 그렇게 막 그런 건 아닌 거 같아"라고 했다.
9기 옥순이 "여자들도 그렇게 된다. 우리도 그렇지 않아?"라고 묻자, 14기 옥순은 "선택권이 남자한테 더 있는 것 같아"라고 답했고, 9기 옥순은 "아니야"라며 남자 2호를 보고 "본인한테 선택권이 있다고 생각하냐?"라고 다시 물었다.
9기 옥순은 속마음 인터뷰에서 "왜 그랬을까. 왜 그걸 참지 못했을까. 아, 이런 거 남자들이 싫어하는데 이따가 데이트 나 완전히 까이겠다… 왜냐하면 제가 2호님한테만 그런 게 아니라 제가 그러는 모습을 다른 남자분들이 보지 않았나. 완전 까이겠다, 아 이거 말실수했네"라면서도 "근데 시간을 돌려도 저는 못 참았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방송 이후, 조현아 인스타그램에는 이날 방송에서 조현아 발언이 부적절했다는 지적 댓글이 올라왔다. 한 네티즌은 '남아 선호 사상' '남자는 하늘' 등의 발언을 시대착오적이라고 문제 삼았고, 과거 논란 때문에 보기 거북하다며 하차하라고 요구했다.
조현아는 해당 댓글을 보고 "농담 한 번 하니까 물어뜯을 거 생겨서 좋죠?"라며 "매일 외줄타기 하며 사는 저 마녀사냥 하지 말아라. 그 돌에 맞아 죽는다"라고 응수했다. 현재 이 내용은 삭제된 상태다.
인스타그램 스토리에도 글을 올려 "과거 논란 진실 아닙니다. 언급 시/콘텐츠 유포 시 고소합니다. 분명히 경고했습니다. 선처는 없습니다. 지금껏 모은 데이터와 제보 데이터 통해서 유언비어에 관한 고소 선처 없이 진행하겠습니다"라고 경고했다.
또한 조현아는 해당 댓글을 단 사람에게 보내는 듯한 DM(다이렉트 메시지)창 사진도 올렸다. 그는 "비난을 하려면 타당하게 하세요. 전 부끄러움이 없습니다. 2007년 데뷔하여 지금 2024년입니다. 제가 인성과 가치관에 문제가 있었다면 진작 이 씬에서 사라졌겠죠. 사과하세요. 저에게 그리고 팬들에게"라고 강조했다.
조현아는 "무분별한 정보와 깍('깎'의 오기)아내리기식 마녀사냥 허위 사실 유포 및 모든 내용은 전부 법무법인에서 처리 중이니 우리 어바니덜(팬들 애칭) 걱정마요"라고도 남겼다.
2009년 어반자카파로 데뷔한 조현아는 '걸스 나잇 아웃' '훅 까놓고 말해서' '위대한 가이드' '내가 뭐라고' '영화가 좋다' '나는 솔로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 '조현아의 목요일 밤' '강심장VS' 등 다양한 예능에서 활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