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은 12일 "팀의 간판 유스 출신으로 서울의 현재이자 미래로 평가받고 있는 측면 수비수 이태석과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이태석은 2002 한일월드컵 4강 주역이자 서울에서 선수와 사령탑을 지낸 이을용 전 감독의 아들이다.
서울의 산하 유스팀인 오산중과 오산고를 졸업한 이태석은 2021년 FC서울에 입단했다. 2023시즌까지 3시즌 동안 K리그 통산 76경기를 소화하며 서울 측면 수비의 핵으로 성장했다. 특히 이태석은 자신의 장기인 정확하고 날카로운 킥력을 바탕으로 서울 공격의 활로를 뚫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이로써 서울은 이태석의 재계약을 통해 기존의 김진야(26), 이시영(27)과 더불어 새롭게 영입한 최준(25) 등 안정된 측면 수비 라인을 구축하게 됐다. 구단은 2024시즌 김기동 감독이 각기 다른 장점이 있는 선수들로 유연한 전술을 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태석은 "서울과 재계약을 할 수 있어서 너무나도 기쁘다"면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수호신의 응원을 받으면서 경기를 뛸 수 있는 것만으로도 축복받은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새로운 감독님 밑에서 서울의 명가 재건을 위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팀에 기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이태석은 꾸준하게 활약하며 주가를 올리고 있다. 올림픽 대표팀 전지 훈련 참가를 위해 백종범, 강성진과 함께 오는 13일 튀르키예로 출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