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영국이 친이란 예멘 후티반군의 예멘 내 시설에 대해 공습을 시작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후티반군이 지난해 말 홍해에서 상선을 공격한 이후 첫 다국적군의 공습이다.
외신은 후티가 장악하고 있는 예멘의 수도 사나에서도 폭음이 들린다고 보도했다. 스푸트니크 통신은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예멘 서부 해안 홍해의 호데이다에서 공습이 시작됐으며 사나에서 세 차례 공습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홍해 항로에 대한 이란의 지원을 받는 반군들의 공격을 격퇴하기 위해 예멘내의 후티 군사거점에 대한 영국군 폭격을 승인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따라서 영국이 동맹국들과 함께 공습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 외신은 이번 다국적군의 대응은 제한적이지만 상당한 규모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반군은 지난해 10월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하마스를 지원한다는 이유로 홍해를 지나는 상선을 약 30차례 공격, 위협했다. 이에 맞서 미국은 다국적 안보 구상인 '번영의 수호자 작전'을 창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