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를 포함해 무려 480명의 명단이 적힌 성매매 장부가 드러난 청주 불법 마사지업소의 이용객들에 대한 경찰 수사가 1년여 만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충북경찰청은 청주 불법 마사지업소에서 성매매를 한 혐의로 모두 138명을 검찰에 넘기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 2022년 9월 청주시 율량동 한 마사지업소에 대한 단속을 벌여 도내 국가·지방직과 교육직 공무원, 군인 등 공직자 37명을 포함해 모두 480명의 명단이 담긴 장부 2권을 압수했다.
이를 토대로 경찰은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 위반 혐의로 181명을 송치했으나, 검찰은 업주와 접객원 등을 제외한 138명에 대해 보완수사를 요구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분석 등 보강 조사를 마친 뒤 30명을 검찰에 넘기고, 나머지 108명도 순차적으로 송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