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가 새 외인 타자를 영입했다.
NC는 11일 "맷 데이비슨(Matthew Glen Davidson, 32)과 계약했다"고 밝혔다. 계약금 14만 달러, 연봉 56만 달러, 옵션 30만 달러 등 총액 100만 달러(약 13억 원) 조건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인 데이비슨은 190cm, 104kg의 신체 조건을 갖춘 우투우타 내야수다. NC는 "투수와 승부가 끈질기고 어떤 상황에서도 장타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이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데이비슨은 지난 2009년 메이저 리그(MLB) 신인 드래프트 전체 35순위로 애리조나의 지명을 받았다. 빅 리그 통산 54홈런, 마이너 리그 통산 226홈런을 기록할 만큼 장타력을 갖췄다.
2017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데이비슨은 118경기 26홈런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2022년 마이너 리그 트리플A 퍼시픽 코스트 리그 홈런 부문 공동 1위(32개)에 올랐다.
아시아 야구에 대한 경험도 갖췄다. 데이비슨은 지난해 히로시마에서 112경기 19홈런을 기록했다.
NC 임선남 단장은 "데이비슨은 미국과 일본 무대를 통해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장타 생산 능력이 뛰어난 선수"라면서 "MLB 통산 타석당 투구 수가 4.2개가 넘을 만큼 투수와 승부에서 끈질긴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라고 소개했다. 이어 "타선에서 팀의 중심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데이비슨은 "NC에 입단하게 돼 영광스럽다"면서 "NC의 열정 넘치는 팬 분들을 하루 빨리 만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라운드에서 팀의 승리를 위해 나의 모든 에너지를 쓰겠다"면서 "팀에 도움이 되는 플레이로 시즌 마지막을 웃으며 마무리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