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키부츠'(9월·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는 국내 초연 10주년 공연을 연다. 2014년 국내 초연 이후 누적 공연 500회 이상, 누적 관객수 50만 명을 기록한 흥행작이다. 전혀 다른 두 남자 '찰리'와 '롤라'가 만든 특별한 신발 '킹키부츠'를 통해 폐업 위기의 구두공장을 살리는 과정을 유쾌하게 담아냈다.
'어쩌면 해피엔딩'(6월·예스24 스테이지 1관)은 5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가까운 미래,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헬퍼봇'들이 인간의 복잡한 감정을 배우며 겪는 이야기다. 제2회 한국 뮤지컬어워즈 6관왕에 올랐고 미국 애틀란타 트라이아웃, 일본·중국 라이선스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광화문연가'(10월·디큐브 링크아트센터)는 이영훈 작곡가의 명곡으로 구성된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이영훈 작곡가는 '소녀' '옛사랑' '사랑이 지나가면'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등 시적인 가사와 서정적인 멜로디가 돋보이는 음악으로 세대를 넘어 사랑받고 있다. 이번 시즌에도 관객과 함께 환호하고 떼창하며 즐기는 커튼콜이 예정돼 있다.
'시라노'(12월·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는 5년 만에 다시 관객을 찾는다. CJ ENM과 류정한(RG컴퍼니 대표 프로듀서)이 공동 프로듀싱했다. 프랑스 극작가 에드몽 로스탕의 희곡 '시라노 드 벨쥐락'이 원작이다. 늘 위풍당당하지만 크고 못생긴 코에 대한 콤플렉스로 정작 본인의 사랑에는 소극적인 시라노와 그가 사랑하는 록산 그리고 이들과 얽히는 크리스티앙까지 세 남녀의 로맨스를 그린다.
'베르테르'(2025년 1월·디큐브 링크아트센터)는 25주년 기념 공연을 연다.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한국인의 감성에 맞게 무대로 옮겼다. '베르테르'와 '롯데'의 숭고한 사랑 이야기를 한 폭의 수채화 같은 무대와 오케스트라의 서정적인 선율로 펼쳐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