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AI, 전국으로 확산하나?…'경기지역 확진이어 경북에서 항원 검출'

연합뉴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경기에 이어 경북지역에서까지 항원이 검출되면서 전국적인 확산 양상을 보이고 있다.

10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이날 경북 의성군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AI H5형 항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북지역에서 첫 항원 확인이다.

해당 농장에서는 산란계 36만4000여 마리가 사육중이며 현재 고병원성 여부가 검사중이다.
 
중수본은 해당 농장에 대해 출입 통제, 예방적 살처분, 역학조사 등 선제적인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전국 산란계 사육농장 등에 대해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했다.
 
이번 일시이동중지 명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11일 오전 10시까지 24시간 동안, 전국 산란계 사육농장과 이와 관련된 축산시설, 축산차량 등에 대해 적용된다.
 
이동승인서와 소독조치 없이 일시이동중지 명령 위반 시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조류인플루엔자 방역. 연합뉴스

앞서 전날 경기 안성시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확인된 H5형 항원은 고병원성으로 확진판정됐다. 경기지역에서는 첫 발생이다.  

이로 인해 가금농장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는 모두 28건으로 늘었다.

중수본은 바이러스 접촉 가능성이 있는 철새도래지 등 출입을 삼가고, 농장 출입 차량 2단계 소독(고정식소독기 및 고압분무기 소독), 계란 운반차량의 농장 내 진입 금지, 축사 출입 전 전용 장화 갈아신기, 기계·장비 등을 축사 내 반입 시 세척 및 소독조치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각 농가에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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