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2024년 해양수산부 어촌신활력증진사업 공모에 10곳이 선정돼 총사업비 838억 원을 확보했다.
10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해양수산부에서 지난해부터 추진한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은 어촌뉴딜 300사업 후속으로 어촌·어항에 대한 경제·생활 거점을 조성하고 어업 기반시설 정비 등 정주 여건을 개선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속가능한 어촌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모에서 전남도는 진도·여수·신안이 각 2곳, 고흥·보성·무안·함평이 각 1곳씩 모두 10곳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이 선정됐다.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은 어촌의 규모와 지역 특성에 따라 세 가지 유형으로 추진된다. 유형1은 경제플랫폼 조성, 유형2는 생활플랫폼 조성, 유형3은 안전 기반(인프라) 개선이다.
경제플랫폼을 조성하는 유형1 사업에 선정된 진도군 서망항엔 300억 원 예산을 투입한다. 쾌속카페리 등 민간투자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공공물류창고 및 청년주거단지 등이 조성된다. 수산물유통·판매시설, 관광복합센터, 산책로 및 공원 등 경관조성 사업도 함께 추진해 수산업 중심의 여객, 관광, 산업이 융·복합된 어촌 경제거점 지역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생활플랫폼을 조성하는 유형2 사업에는 고흥군 죽도·지죽도항과 함평군 주포항 2곳이 선정됐다. 지역문제를 분석하고 사업을 발굴, 추진하는 앵커조직이 구성·운영된다. 어촌의 생활여건 및 일자리를 개선하기 위해 각 100억 원의 예산을 투자해 돌봄·의료·문화 등 생활서비스 복합시설, 어항시설 보수보강 등을 추진한다.
유형3 사업인 여수시 임포항 등 7곳에는 어촌·어항의 최소 안전수준을 확보하기 위해 각 50억 원을 투자한다. 방파제·물양장 등 어업 필수시설과 생활안전시설 등을 개선한다.
전남도는 지난해에도 전국에서 가장 많은 17개 어촌마을이 선정돼 총사업비 1천431억 원을 확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10곳과 함께 사업 기본계획 수립부터 주민 참여와 함께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번 공모에 다수 선정돼 해양수산의 중심지로서 전남 어촌·어항의 혁신적 경제·생활공간 전환이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어촌어항재생사업을 통해 어민 삶의 질을 향상해 어촌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전남 지방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