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 서비스·스위트석·팝업…세종문화회관이 달라졌어요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 세종문화회관 제공
세종문화회관은 '2024 세종시즌'에서 6개 서울시예술단을 중심으로 29개 작품을 선보인다. 공연 뿐만 아니라 구독 서비스, 스위트석 등 새로운 관객 서비스를 도입한다.

세종문화회관은 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라운지에서 '2024 세종문화회관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2024 세종시즌'(3월 22일~12월 30일)은 '예술단 중심 제작극장'이라는 세종문화회관의 지향점을 보여준다. 29개 작품 중 예술단(서울시국악관현악단·극단·무용단·뮤지컬단·오페라단·합창단) 작품이 24편이고 기획 2편, 공동주최 3편으로 구성됐다.

신작으로는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규와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이 호흡을 맞추는 '토스카'(서울시오페라단), 2022년 공연예술창작산실 연극·뮤지컬 대본 공모 선정작인 '더 트라이브'(서울시뮤지컬단), '국수호, 검재덕의 사계'(서울시무용단)를 공연한다. '욘' '퉁소소리' '연안지대' '트랩'(이하 서울시극단) 등 연극 4편도 처음 공개한다.

지난해 7월 뉴욕 링컨센터 공연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한 '일무'(서울시무용단)와 중년 여성들의 이야기를 맛깔나게 그려내 호평받은 '다시, 봄'(서울시뮤지컬단) 등 레퍼토리 작품은 완성도와 깊이를 더해 돌아온다.

기획공연과 공동 주최 작품으로는 안토니오 파파노 경이 이끄는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피아니스트 유자왕의 협연, 해리 포터 필름 콘서트 5번째 시리즈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인 콘서트', 연극 '웃음의 대학', 김성녀의 뮤지컬 모노 드라마 '벽 속의 요정', '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인형'을 준비했다.

새로운 관객층 유입을 위한 노력도 눈에 띈다. 연회비 3만9600원을 내면 1년 내내 세종시즌 공연을 최대 40%까지 할인받는 구독 서비스를 도입한다. 대극장 VIP룸을 전용 라운지로 활용해 대기 없이 티켓을 수령하고 케이터링과 함께 굿즈를 제공하는 스위트석도 운영한다.

컨템퍼러리 시즌 '싱크 넥스트 24'(7월 5일~9월 8일)는 우국원 작가와 함께 하는 체험형 공연. 이란 극작가 겸 연출가 아미르 레자 쿠헤스타니의 최신작 '블라인드 러너' 등을 선보인다. '싱크 넥스트 24' 전체 라인업은 5월초 성수동에서 진행하는 '세종 팝업'에서 공개한다. 세종미술관은 '오사카 파노라마'전과 '스튜디오 지브리 타카하타 이사오'전이 관람객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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