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은 9일 "전북 현대에서 측면 수비수 박진성을 완전 이적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박진성은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쳐 2021년 전북에 입단했다. 데뷔 첫 시즌, 김진수의 부상으로 인한 공백을 메우며 11경기에 출전해 전도유망한 풀백으로서 가치를 증명했다.
2022년까지 전북에서 K리그 통산 23경기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경기에 출전하며 경험을 쌓았다. 2023년에는 K리그2 충북청주FC로 임대 이적해 기량을 만개시켰다. 청주의 3백 전술의 핵심인 왼쪽 윙백으로 완벽하게 자리 잡으며 26경기에 출전해 2도움을 기록했다.
대전 구단은 "박진성은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기동력과 탁월한 크로스 능력이 강점인 풀백"이라며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로 전술 운영에 유연성을 더해 줄 선수"라고 평가했다.
박진성은 "타 팀으로 이적은 처음이다 보니 마음가짐이 더욱 남다르다. 처음부터 새롭게 시작한다는 도전자의 자세로 임하겠다"면서 "전지훈련 기간 동안 잘 준비해서 최대한 많은 경기에 출전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는 투지 있는 모습으로 박진성 이름을 대전 팬 여러분들께 각인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대전은 포항 스틸러스와 대구FC의 상징과도 같은 공격수 김승대와 수비수 홍정운을 영입했다. 여기에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뛴 미드필더 김준범까지 데려오는 등 이번 이적 시장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대전은 지난 시즌 K리그1으로 승격해 8위(승점 51)로 잔류에 성공했다. 새 시즌에는 ACL 진출이라는 더 높은 목표를 위해 폭풍 영입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대전은 오는 10일 베트남 하노이로 2차 해외 전지훈련을 떠나 2024시즌을 향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