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은 9일(한국 시각) "고우석은 마쓰이 유키, 로베르토 수아레스와 마무리 자리를 두고 경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고우석의 장점, 샌디에이고에서 역할 등을 설명하기도 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번 오프 시즌에서 불펜 강화에 힘을 썼다. 샌디에이고의 기존 마무리 투수 조시 헤이더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팀을 떠날 가능성이 생기 때문이다.
샌디에이고는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골든 이글스 소속으로 역대 최연소 200세이브를 세운 마쓰이 유키와 지난해 말 5년 총액 2800만 달러에 계약에 성공했다. 여기에 한국 최고 클로저 고우석까지 영입하면서 불펜을 확실하게 보강했다.
이에 따라 마무리 투수 자리를 두고 3명이 경쟁을 벌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기존 자원이던 수아레즈를 비롯해 신입 마쓰이와 고우석이 가세한 모양새다.
매체는 고우석에 대해 "시속 94~96마일(151~154km) 직구를 던지며 최고 구속은 98마일(158km)까지 뿌린다"고 소개했다. 이어 "82마일(132km)의 커브와 90~92마일(145~148km)의 컷 패스트볼이 주무기"라고도 알렸다.
또 이 매체는 "고우석은 김하성과 같은 팀에서 뛴다. 처남인 이정후가 같은 지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입단했다"며 "미국 생활 적응에 큰 어려움을 겪지 않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아울러 "샌디에이고는 3월 LA 다저스와 서울에서 2024 개막 시리즈를 치르기 때문에 더욱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고우석의 프로 이력에 대한 설명도 있었다. 매체는 "2017년 KBO 리그에 데뷔한 뒤 매년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2023시즌엔 커맨드가 하락하고 평균자책점, 볼넷 비율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샌디에이고는 고우석의 탈삼진 비율(31.1%), 땅볼 유도(65.8%), 홈런 억제력(9이닝당 0.4개)에 대해 높게 평가해 계약을 추진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