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당구(PBA) 팀 리그 포스트 시즌(PS)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전통의 강호 웰컴저축은행이 여자 선수들의 힘으로 PS 진출 가능성을 키웠다.
웰컴저축은행은 8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 리그 2023-24' 5라운드에서 휴온스를 세트 스코어 4 대 2로 눌렀다. 2연패를 끊은 값진 승리였다.
이날 승리로 웰컴저축은행은 전체 정규 시즌에서 블루원리조트와 공동 3위(승점 50)를 형성했다. 막판까지 치열한 PS 진출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올 시즌 팀 리그는 5개 라운드 우승팀이 PS에 진출한다. 다만 NH농협카드가 1, 3라운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중복 우승팀이 나오면 대신 정규 시즌 전체 성적으로 PS 진출팀을 가린다. 시즌 전체 1위 NH농협카드(승점 78)와 4라운드 우승팀 2위 크라운해태(승점 74)는 이미 PS 진출을 확정했기 때문에 3위 싸움이 뜨겁다.
웰컴저축은행은 이날 우먼 파워가 빛났다. 여자부 개인 투어 우승 듀오 최혜미, 김예은이 고비마다 힘을 내며 3승을 합작했다.
최혜미, 김예은은 2세트 여자 복식에서 김세연-장가연을 9 대 7(6이닝)로 제압했다. 비롤 위마즈(튀르키예)-서현민의 남자 복식까지 웰컴저축은행은 2 대 0으로 앞서갔다. 3세트에서 이상대가 최성원에 2이닝만에 0 대 15로 졌지만 최혜미가 서현민과 짝을 이룬 4세트 혼합 복식에서 최성원-전애린을 9 대 7(6이닝)로 누르며 한 걸음 더 달아났다.
대미는 김예은이 장식했다. 5세트 남자 단식에서 위마즈가 사이그너에 3 대 11(7이닝)로 지며 세트 스코어 3 대 2로 쫓긴 상황. 김예은은 6세트 여자 단식에서 김세연에 대역전승을 거뒀다. 5이닝까지 2 대 8, 매치 포인트를 허용한 가운데 김예은은 6이닝 2점, 7이닝 1점 등 포기하지 않은 가운데 12이닝 만에 9 대 8 승리를 거뒀다.
NH농협카드는 SK렌터카를 4 대 1로 꺾고 4연패를 벗어났다. 크라운해태도 하이원리조트에 4 대 0 완승을 거두고 5라운드 단독 1위(승점 7)에 올랐다. 하나카드는 2라운드 우승팀 에스와이를 4 대 2로 꺾었다.
9일에는 블루원리조트와 크라운해태의 경기를 시작으로 SK렌터카-웰컴저축은행, 하이원리조트-에스와이, 휴온스-하나카드의 대결이 펼쳐진다. NH농협카드는 휴식을 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