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 8일 "검증된 10년 차 베테랑 미드필더 이영재를 영입했다. 국내 최고 미드필더 이영재를 영입하며 중원을 보강했다"고 밝혔다.
전북은 지난해 K리그1 4위까지 내려앉으며 자존심을 구겼다. 전북이 3위 밖으로 밀려난 것은 2008년 첫 우승 후 처음이다. 전북은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티아고(전 대전하나시티즌), 이재익(전 서울 이랜드), 권창훈(전 수원 삼성)에 이어 이영재까지 품었다. 홍정호, 최철순과 재계약도 했다.
이영재는 2015년 울산 HD에서 데뷔한 프로 10년 차다. K리그2 부산 아이파크, 경남FC, 강원FC, 수원FC, 김천 상무를 거쳤다. 지난해 전역 후 수원FC로 복귀해 14경기에 출전했다. K리그 통산 224경기 27골 36도움을 기록한 베테랑이다. A매치는 5경기를 소화했다.
전북은 "이영재의 왼발은 국내 톱 클래스 수준으로 프리킥과 중거리 슈팅이 강점이다. 중원에서 경기를 조율하는 능력도 뛰어나다"면서 "이영재의 합류로 2선에서 창의적인 공격 플레이와 다양한 득점 루트를 선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영재는 "전북에서의 영입 제안에 가슴이 설렜다. 축구 선수로서 진정한 명문 팀에 합류해 다시 시작하는 기분이었다"면서 "이제는 이 설렘을 열정과 투지로 바꿔 전주성을 지배하고 팬들의 가슴을 뛰게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