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은 없었다…'오펜하이머' 골든글로브 5관왕 휩쓸어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화면 캡처.
제81회 골든글로브는 이변 없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가 휩쓸었다.
 
7일(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더 비버리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오펜하이머'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감독상을 비롯해 작품상(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킬리언 머피), 남우조연상(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음악상 등 5개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지난해 개봉한 '오펜하이머'는 함께 개봉한 '바비'(감독 그레타 거윅)와 함께 '바벤하이머' 열풍을 일으키며 북미를 비롯한 전 세계에서 흥행한 바 있다. 특히 '오펜하이머'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터스텔라'와 '인셉션'의 월드와이드 기록을 넘어서기도 했다.
 
감독상과 함께 장르(드라마, 코미디/뮤지컬) 구분 없이 단 한 작품에게만 주어지는 각본상은 제76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추락의 해부'(감독 쥐스틴 트리에)에 돌아갔다. '추락의 해부'는 비영어권 작품상까지 모두 2관왕을 차지했다.
 
제80회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작 '가여운 것들'(감독 요르고스 란티모스)은 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과 여우주연상(엠마 스톤)을 가져갔다.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CJ ENM과 미국 A24가 공동 투자·배급한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는 영화 드라마 부문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여우주연상(그레타 리), 비영어권 작품상 등 5개 부문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이 불발됐다.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은 '플라워 킬링 문' 릴리 글래드스톤에게 돌아갔다. 뮤지컬/코미디 부문 남우주연상은 '바튼 아카데미' 폴 지아마티가, 드라마 부문 여우조연상은 '바튼 아카데미'(감독 알렉산더 페인) 다바인 조이 랜돌프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전 세계 박스오피스를 휩쓸며 세계 영화사를 다시 쓴 '바비'(감독 그레타 거윅)는 주제가상과 함께 올해 신설된 영화 및 박스오피스 공로상의 주인공이 됐다. 또한 애니메이션 영화상은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신작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받았다.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로 한국계 남자 배우 최초로 제81회 골든글로브 TV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을 받은 한국계 미국 배우 스티븐 연. AP/연합뉴스
한편 한국계 미국 배우 스티븐 연은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로 한국계 남자 배우 최초로 TV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스티븐 연은 '파고' 존 햄, '펠로 트래블러스' 매트 보머, '화이트 하우스 플럼버스' 우디 해럴슨, '데이지 존스 앤 더 식스' 샘 클래플린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수상자로 지명됐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한국계 작가 겸 감독 이성진이 제작과 연출 및 각본을 맡은 '성난 사람들'은 시리즈/TV용 영화 부문 작품상과 여우주연상(앨리 웡)까지 3관왕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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