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관광개발 사업을 대상으로 투자진흥지구를 지정 운영하던 제주도가 제조업은 물론 첨단과학기술 사업으로 지정 대상과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해 말 우주산업 기업 사업장을 투자진흥지구로 최초 지정한 데 이어 올해는 생명공학 기업과 의류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투자진흥지구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 도외 기업 크로넥스㈜‧㈜코리안프렌즈와 투자금액 290억 원 및 신규 고용창출 38여명 규모의 투자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가운데 크로넥스㈜는 축산진흥원 내 '재래흑돼지 유전자원 연구센터'를 조성 중인 생명공학 기업으로,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본사 이전과 고용 창출 등을 골자로 하는 투자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현재 수도권에 위치한 ㈜코리안프렌즈는 혁신적인 K-패션을 이끌어가는 의류 제조기업으로, 정보 저장이 가능한 의복형 무선전자태그(RFID) 케어 라벨 개발을 위해 서귀포시 동홍동에 연구개발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이들 기업들이 제주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투자진흥지구 지정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앞서 제주도는 지난해 12월 29일 제주시 한림읍 상대리에 위치한 우주 지상국 서비스 및 위성영상 전문 기업인 ㈜컨텍의 '아시안 스페이스 파크(Asian Space Park)'를 투자진흥지구로 지정했다.
제주도는 올해 첨단 제2과학기술단지와 하원 테크노캠퍼스, 스마트그린산업단지 조성 등을 충분히 활용해 보다 본격적으로 기업·투자유치 및 자금 지원 활동에 나설 방침이다.
현재 제주지역에는 모두 43곳이 투자진흥지구로 지정 운영되고 있다. 이 가운데 39곳이 관광 휴양업에 집중됐다.
지난 2022년 처음으로 제조업인 ㈜미스터밀크와 ㈜오설록을 투자유치 업종에 포함하면서 종전 관광개발사업에서 점차 다양화되고 있다.
특히 워케이션 최적지의 이점을 살려 국내외 제주 워케이션 설명회 및 기업 초청 팸투어, 거점 오피스 조성, 민간 워케이션 바우처 지원 등 다양한 경로로 제주 워케이션을 알리고 있다.
한편 제주도는 투자촉진 조례를 개정해 유망 신성장산업과 분산근무 기업 유치, 연구개발(R&D) 보조금 지원을 확대하는 등 투자 인센티브를 강화해 기업하기 좋은 제주 환경 조성에 집중하고 있다.
최명동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올해 대규모 산업입지 개발이 구체화되는 만큼 인센티브를 활용한 본격적인 기업지원 성공 사례를 만들어 향후 투자유치 활동에 탄력을 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