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을 '대한민국 호국 성지'로 만들기로 했다.
경북도는 6.25전쟁의 위기에서 대한민국을 지켜낸 구국 영웅들의 고귀한 나라사랑 정신을 선양하고, 평화 통일의 의지를 다지기 위해 지난해 1월부터 7월까지 백선엽 장군, 이승만·트루먼 대통령의 업적과 정신을 기리기 위한 호국영웅 동상 건립을 추진했다.
백선엽 장군 동상은 그해 7월 5일, 이승만·트루먼 전 대통령 동상은 같은해 7월 27일에 각각 제막식을 가졌다.
백선엽 장군은 칠곡 다부동전투에서 큰 승리를 거둬 패배 일로를 걷고 있던 6.25 한국전쟁 전세를 뒤집는 데 공을 세웠고, 이승만 전 대통령과 해리 트루먼 전 미국 대통령은 6.25 전쟁 당시 한·미 최고 통수권자로서 대한민국을 수호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백선엽 장군 동상 건립은 총사업비 5.8억원으로 제작·설치됐다. 국민성금은 모금 2개월 만에 4335명이 참여해 목표액 2억5천만원을 달성할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
이승만‧트루먼 대통령 동상은 2017년 두 전직 대통령의 정신을 바르게 평가하고 후손에게 계승하기 위해 민간이 주체가 되어 동상건립추진모임을 구성하고, 세종대왕 동상을 만든 조각가에게 동상 제작을 의뢰했다.
이 동상들은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수호 의지를 후손들이 알도록 하고 좌우를 떠나 서로를 인정하고 국민을 통합하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계기를 만들겠다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의지로 경북 칠곡군에 안착했다.
그 결과 백선엽 장군과 이승만·트루먼 전 대통령 동상이 세워진 칠곡 다부동전적기념관의 방문객은 급격히 증가했다.
지난해 8월 한 달 동안 5만 3천여 명이 다녀가 1년전과 비교해 4배가 늘었고, 한 해 관람객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호국보훈의 달인 6월, 3만 7천여 명과 비교해도 43%가 넘는 수치다.
경북도는 다부동전적기념관 일대에 다부동 호국메모리얼 파크 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존 추모시설에 놀이·체험시설을 추가해 차별화된 호국보훈시설을 만들고, 유학산 일대에는 유해 발굴 지점을 정비하고 야외 체험 공간(방공호·서바이벌 게임장), 호국 둘레길 등산로 등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국가보훈부의 '낙동강 호국벨트화 사업 확대 계획'에 발맞춰 칠곡~군위~영천~경주~포항~영덕으로 이어지는 낙동강 방어선 주요 격전지에 각각 설치돼 운영 중인 호국보훈시설을 통합적으로 연계·활용할 수 있도록 '경북 낙동강 호국평화벨트 강화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아울러, 경북도는 청송 항일의병기념공원과 경주 통일전의 관리·운영권을 차례로 이관받아 경북의 호국 정체성을 확립하고 시설의 이용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나아가 도내 주요 호국보훈시설을 통합 관리하기 위한 (가칭)호국보훈재단을 설립해 국가 현충시설로 승격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국가유공자의 명예를 선양하고 보훈대상자에 대한 예우를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해 올해 참전명예수당을 인상했더,
또, 광복회 행사용 의복, 장례의전선양단 차량 등을 지원하고, 해외참전유공자 초청 학술대회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오늘날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자리하게 된 것은 호국영웅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이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그 정신을 이어갈 수 있도록 섬김의 호국보훈 정책을 추진해 경북을 대한민국 호국의 일번지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