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 대학 절반 이상이 지난해보다 정시 경쟁률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내 대학들이 지난 6일 2024학년도 정시모집을 마감한 결과 집계 중인 경동대를 제외한 8개 대학 중 6곳의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상승했다.
한라대는 지난해 정시 경쟁률 0.5대1에서 올해 2.04대1로 상승, 도내 대학 중 가장 많이 올랐다. 수도권 홍보 강화 효과 등으로 지원자 수가 206명에서 668명으로 세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가톨릭관동대 역시 올해 1.9대1로 지난해 1.02대1에 비해 급증하며 도내에서 두 번째로 상승 폭이 컸다. 학교측은 교육과정 체계를 재확립해 학생들의 이해를 도우며 호응을 끌어냈다는 분석이다.
춘천교대는 지난달 수시모집에서 40% 이하의 등록률을 보였지만 미충원 인원이 모두 이월된 이번 정시에서 경쟁률 3.15대1로 지난해(2.15대1)보다 상승했다.
연세대 미래캠퍼스는 5.29대1로 최근 5년 내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신설된 AI보건정보관리학과가 6.86대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첨단, 보건계열에서 강세를 보였다.
상지대는 지난해 2.34대1에서 올해 3.15대1로, 한림대는 4.63대1에서 5.03대1로 각각 상승했다. 경동대는 8일 오전 최종 경쟁률이 공개된다.
전문가들은 2024학년도 '불수능' 여파로 변별력이 커지며 지역대학 입학 선인 중상위권 학생 수가 증가한 점을 원인으로 분석했다. 강원대과 강릉원주대는 각각 경쟁률 4.28대1, 4.9대1로 전년대비 소폭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