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과 시우민, 첸(이하 첸백시)는 독립 레이블 '아이앤비100'(INB100)의 출발을 8일 알렸다. 세 사람은 각자 솔로(개별) 활동과 엑소 유닛 첸백시(CBX) 활동은 아이앤비100에서 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첸백시와 SM엔터테인먼트의 전속계약이 유효한 만큼, 독립 레이블에서의 개별 활동은 SM과의 전속계약 내에서 상호 협의를 바탕으로 이뤄진다.
첸백시 세 사람은 미래에 관한 고민과 질문을 반복했고, 오랜 숙의와 포부를 토대로 독립 레이블을 세우게 됐다는 게 아이앤비100 측의 설명이다. 각 멤버의 음악적 개성과 색깔을 살리고, 팬들과 다방면으로 소통하기 위한 창의적 시도와 실험이 이루어지며, 멤버 각자 오랜 꿈이었던 제작 및 프로듀싱 등을 향한 출발선 역할도 이곳에서 할 계획이다.
아이앤비100 측은 "이번 도전은, 팬분들에게 더욱 창작적인 방식으로, 긴밀하고 진솔하게 다가가고자 하는 멤버들의 노력과 진심에서 출발했다. 변화와 성장에 대한 도전에 따스한 격려와 지지를 요청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울러 멤버들의 모든 근간인 그룹 엑소와 그룹 활동에 대해서도 변함없는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엑소 활동은 기존대로 SM 측에서 진행한다. SM 측도 같은 날 공식입장을 내어 "앞으로도 엑소는 8명 모든 멤버가 함께 엑소로서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며, 새로운 음악과 무대를 선보임은 물론 4월 예정된 엑소 팬미팅 등 여러 활동을 통해, 변함없이 팬 여러분과 만날 계획"이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엑소는 좋은 음악과 무대로 팬 여러분과 소통할 계획으로, 멤버들의 활동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라며 "엑소 및 각 멤버의 활동과 성장을 위해 더욱 노력하고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2012년 데뷔한 그룹 엑소의 멤버인 백현, 첸, 시우민은 지난해 6월 정산과 지나치게 긴 계약기간 등을 이유로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해 SM 측과 분쟁을 겪었다. 이후 SM엔터테인먼트와 공동 입장문을 내어 계약서를 일부 협의·수정해 앞으로도 지속해서 엑소로 활동하겠다고 밝혔으나, 백현은 그해 8월 개인 회사 설립을 예고했다. 그로부터 5개월 만에 독립 레이블 설립을 공식화했다.
한편, 엑소의 또 다른 멤버인 디오는 지난해 11월 SM과의 전속계약이 종료돼, 오랫동안 함께해 온 매니저와 신생 기획사 컴퍼니수수를 차려 독립한 바 있다. 디오 역시 연기 및 개인 활동은 컴퍼니수수에서, 그룹 엑소 활동은 SM에서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