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은 8일 "베테랑 수비수 황석호를 영입하며 수비 라인을 더욱 두텁게 했다"고 발표했다. 울산은 2022년 K리그1 최소 실점 1위(33실점), 지난해에는 최소 실점 공동 4위(42실점)를 기록하며 K리그1 2연패를 달성했다.
황석호는 홍명보 감독과 인연이 깊다.
대구대학교 시절이었던 2011년 처음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에 호출됐다. 이후 일본 J리그 산프레체 히로시마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2012년 런던 올림픽 주전 센터백으로 전 경기에 출전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K리그는 처음이다. 황석호는 산프레체 히로시마 이후 일본 가시마 앤틀러스, 중국 슈퍼리그 톈진 테다, 다시 일본 시미즈 에스펄스, 사간도스에서 뛰었다.
울산은 "K리그1 3연패와 FA컵 트로피 탈환이 목표인 울산에 황석호 영입은 천군만마"라면서 "J리그 우승 3회, 슈퍼컵, 리그컵, 일왕배 우승 등 걸출한 수상 경력을 지녀 2024년 큰 목표를 가진 울산에 경험을 불어넣어 줄 것이다. 또 우측 센터백을 포함해 다양한 수비 포지션을 맡을 수 있는 지원"이라고 기대했다.
울산에는 런던 올림픽 동메달 센터백 김영권과 김기희도 있다.
황석호는 "일본과 중국, 그리고 국제 무대에서 뛴 적은 있지만, 정작 K리그 팀 유니폼을 입고 뛰어 본 적이 없다. 이제는 K리그에서도 인정받고, 모국의 팬들에게 더 큰 응원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