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64강)에서 리버풀에 0대2로 졌다. 이로써 아스널은 최근 3연패 늪에 빠졌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4위로 처졌고, FA컵에서는 조기 탈락의 쓴 잔을 마셨다.
아스널은 지난해 12월29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서도 0대2로 졌다. 홈에서 두 경기 연속 두 골 차 이상 패배를 당했다. 2009년 5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1대3, 첼시에 1대4로 연거푸 패한 이후 처음이다.
무엇보다 최근 7경기에서 단 1승에 그치고 있다. 최근 3연패 포함 1승2무4패. 미켈 아르테타 감독 부임 후 7경기 기준 가장 나쁜 성적이다.
경기력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아스널은 슈팅 18개를 때리며 리버풀의 12개 보다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 볼 점유율도 54.1%. 하지만 마르틴 외데고르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리는 등 결정력이 부족했다.
결국 후반 35분 야쿠프 키비오르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주저앉았다.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킥을 걷어내려던 키비오르의 자책골이었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루이스 디아스에게 추가골까지 내주면서 FA컵 도전을 멈췄다.
홈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리버풀만 만나면 작아졌다.
최근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리버풀과 치른 5경기에서 1승4패에 그쳤다. 5경기에서 3골 11실점을 기록했다. 3골은 3대2 승리를 거둘 때 넣은 골로, 나머지 4경기에서는 1골도 넣지 못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경기력도 괜찮았고, 기회도 많았다. 이겨야 했지만, 졌다"면서 "효율적이지 못했다. 경기에 이기려면 효율적이어야 한다. 유럽 최고의 팀보다 많은 기회를 만들었으면 이겼어야 했다. 아마 심리적인 문제도 있을 것이다. 우리는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