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올림픽대교 시신 신원 확인…"타살 가능성 높지 않다"

서울 한강 올림픽대교 인근서 흉기에 훼손된 채 발견된 시신
시신 발견된 광진구 아닌 다른 지역 거주하던 30대 여성으로 신원 확인돼
경찰 '시신 부검 의뢰'…"타살 정황 낮지만, 가능성 열고 수사"

황진환 기자

서울 올림픽대교 인근 한강가에서 발견된 여성 시신의 구체적인 신원이 확인됐다.

7일 서울 광진경찰서는 광진구 올림픽대교 인근에서 흉기에 찔려 훼손된 채 발견된 시신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고인이 광진구가 아닌 다른 지역에 거주하던 30대 여성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고인의 최근 행적 등을 중심으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이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한 결과에서는 고인이 숨지기 전 다른 사람과 접촉한 정황 등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다만 경찰은 타살로 볼 가능성을 아직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전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에 대한 부검을 의뢰한 가운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여러 가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이례적이고 통상적인 사망 사건도 아니다"라면서도 "현재로서는 타살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은 전날 오후 8시 7분쯤 '한강에 사람이 빠진 것 같은데 움직이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강가에 있던 시신을 발견했다.

시신의 가슴 부위에 흉기에 찔려 훼손된 흔적이 있었으며, 흉기도 시신과 함께 발견됐다. 다만 시신에는 가슴의 상처 외에는 큰 상처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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