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이틀째 서해 포격훈련…軍 대응사격은 자제

어제 200여 발 이어 오늘 60여 발 발사…2022년처럼 장기화되나
합참, '해상완충구역' 대신 '적대행위금지구역'으로 표현 변경

위 사진은 아래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없음. 연합뉴스

북한이 6일 서해 연평도 북서쪽 해상 적대행위 금지구역(완충구역)을 향해 또다시 포병사격을 재개했다.
 
이로써 전날 연평도와 백령도 인근 완충구역에 200여 발의 포격을 한 데 이어 이틀 연속 포격훈련을 이어갔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군이 6일 오후 4시쯤부터 7시쯤까지 연평도 북서방에서 60여 발 이상의 포병사격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북한의 연이은 적대행위 금지구역 내 포병사격은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로서 엄중 경고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합참은 전날 입장문에서 '완충구역'이라 표현했던 것을 이날은 뜻이 보다 분명한 '적대행위 금지구역'이라 바꿔 불렀다.
 
합참은 "북한은 9.19 군사합의 전면파기 주장에 이어 적대행위 금지구역 내 지속적인 포병사격으로 우리 국민들을 위협한다면 우리 군도 응당한 군사적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합참은 또 "만약 북한이 우리 영토와 국민을 대상으로 도발할 경우에는 '즉 강 끝'(즉시 강력히 끝까지) 원칙에 따라 다시는 도발할 엄두를 내지 못하도록 압도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합참은 전날 백령도와 연평도 주둔 해병부대가 K9자주포 등을 동원해 해상사격훈련을 벌인 것과 달리 이날은 특별히 대응하지 않았다. 
 
북한이 연이틀 해상완충구역에 포격을 가함에 따라 지난 2022년 10~12월 동·서해에서 길게 이어졌던 해상사격훈련 양상이 되풀이될 가능성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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