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는 5일(이하 현지 시간) '2024년 아카데미는 누구를 지명해야 하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제9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부문별 후보 예측을 소개했다. 여기에는 수석평론가 마놀라 다기스와 알리사 윌킨슨이 참여했다.
해당 기사에서 '패스트 라이브즈'에서 열연한 유태오는 △'메이 디셈버' 찰스 멜튼 △'바비' 라이언 고슬링 △'블랙베리' 글렌 호워튼 △'가여운 것들' 마크 러팔로 등과 함께 남우조연상 부문 예측에 이름을 올렸다.
마놀라 다기스는 이들 가운데 찰스 멜튼에 관해 "멜튼의 고뇌에 찬 연기는 영화에 천천히 감정의 힘을 부여한다"고, 알리사 윌킨슨은 유태오의 연기를 두고 "훌륭하다"고 호평하며 각각 유력 후보로 꼽았다.
지난해 11월 본격적인 오스카 시즌 시작을 알리는 고담 어워즈와 뉴욕 비평가 협회상에서 각각 최우수 작품상, 신인작품상을 거머쥐며 일찌감치 수상 릴레이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어 12월에도 미국 독립영화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 5개 후보(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최우수주연상 그레타 리, 최우수주연상 유태오)에 올라 최다 노미네이트를 기록했으며, '미리 보는 아카데미'로 불리는 미국영화연구소 '올해의 10대 영화'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전미 비평가 위원회, LA 비평가 협회 등에서 잇달아 수상 소식을 전했다.
특히 아카데미 전초전으로 평가받는 골든글로브 시상식 5개 부문(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여우주연상, 비영어권 작품상),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3개 부문(작품상, 각본상,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며 "이번 시상식 시즌의 히트작"(뉴욕타임스)으로 등극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인디와이어, 롤링스톤, 엠파이어, 할리우드 리포터 등 해외 유력 매체들은 2023년 최고의 영화로 '패스트 라이브즈'를 선정하며 "섬세하면서도 압도적으로 아름다운 영화"(인디와이어) "지난 1월, 이미 올해 최고의 영화를 본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고, 지금도 그 마음이 여전 남아있다"(롤링스톤) "각본과 세 배우의 연기 모두 삼각관계 드라마의 모든 관습을 우아하게 비껴간다"(할리우드 리포터)고 찬사를 보냈다.
한편 제9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최종 후보는 오는 23일에 발표되며, 시상식은 3월 10일 로스앤젤레스(LA) 돌비극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