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감독 '패스트 라이브즈' 英 아카데미 6개 예비 후보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스틸컷. CJ ENM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CJ ENM과 미국 A24가 공동 투자·배급한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가 '영국판 오스카'로 불리는 제77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예비 후보 6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영국 영화 텔레비전 예술 아카데미(BAFTA)가 5일(이하 현지 시간) 77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예비 후보를 발표한 가운데 '패스트 라이브즈'는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외국어영화상 △여우주연상(그레타 리) △남우주연상(유태오) 등 모두 6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앞서 '패스트 라이브즈'는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영화 드라마 부문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여우주연상(그레타 리) △비영어권 작품상 등 5개 부문 후보에 오른 바 있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지난 1월 제39회 선댄스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처음 공개된 후 단숨에 화제작으로 급부상했다.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제73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도 초청되며 일찌감치 "의심할 여지 없이 올해 최고의 영화이자 오스카 시상식 유력한 경쟁작"(영국 더 타임스)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CJ ENM과 전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할리우드 제작·배급사인 A24가 공동 투자·배급한 작품이다. 이미경 CJ ENM 부회장이 총괄 프로듀서를 맡아 미국에서도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지난 11월 오스카 주요 지표로 여겨지는 고담 어워즈와 뉴욕 비평가 협회상에서 각각 최우수 작품상, 신인작품상을 연달아 거머쥐며 본격적인 오스카 레이스에 돌입했다. 특히 '미리 보는 아카데미'로 불리는 미국영화연구소 '올해의 10대 영화'에 선정되는 등 미국에서는 일찌감치 유력한 오스카 후보로 보고 있다.
 
한편 제77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최종 후보는 오는 12일 발표되며, 시상식은 2월 18일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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