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광 vs '극혐'? "한동훈이 뜨거울 수밖에 없는 이유"

한동훈 행보, 총선-차기 대선 구도까지 좌우
'애주가' 윤석열이 술 안 먹어도 인정한 후배
공격엔 강하지만 방어는 회피, 호불호 강해
젊은 스타일? 같은편은 열광, 반대편은 무시
논리적인 이미지 강하지만 동문서답도 많아
'윤석열 스타일' 정치 행보? 차별화가 관건


■ 방송 : CBS 라디오 <오뜨밀 라이브> FM 98.1 (20:05~21:00)
■ 진행 : 채선아 아나운서
■ 대담 : 김민하 평론가
 
◇ 채선아>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정치 뉴스 알면 좋은 포인트만 쏙쏙 집어 설명해 드립니다. 정치 탐구생활. 오늘 탐구해 볼 주제는 바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입니다. 현재 만 50세. 2001년부터 검사로 일하기 시작해서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의 첫 법무부 장관을 맡았고요. 2023년 12월 21일 여당인 국민의힘의 비대위원장 즉 당 대표가 됐습니다. 대체 어떤 인물인지 자세히 탐구해 보겠습니다. 김민하 시사평론가, 나오셨어요. 안녕하세요.
 
◆ 김민하> 안녕하세요.

◇ 채선아> 정치탐구생활, 오늘 주제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입니다. 지금 시점에 한동훈 위원장을 주목해야 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 김민하> 워낙 뉴스에 많이 나오지 않습니까? 아무래도 집권여당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 지금 구원투수로 올라온 거잖아요. 또 바로 총선을 치러야 되는 상황이죠.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뭘 하느냐에 따라 총선 구도가 어떻게 될 건지를 예측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것까지 봐야 됩니다. 또 지금 정권의 2인자로 평가할 수밖에 없는데다 차기 대권주자라는 위상을 같이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총선을 통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어떻게 평가를 받느냐에 따라서 다음 대선을 또 어떻게 치르느냐, 거기까지 가는 과정이 어떻게 될 것이냐, 이것까지 다 걸려 있기 때문에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는 거죠.

◇ 채선아> 뉴스를 잠깐씩만 살펴보는 분들이라면 갑자기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왜 떴을까, 생각하실 수도 있거든요. 국회의원을 한 것도 아니고, 검사로 일하다가 법무부 장관이 되고, 이제 갑자기 여당 대표 격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된 거잖아요. 한동훈이라는 인물이 갑자기 부상한 이유부터 짚어주신다면?

◆ 김민하> 한동훈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사 시절부터 워낙 공적으로도 그렇고 사적으로도 그렇고 가까이 한 인물이라고 알려져 있죠. 그러다 보니까 정권이 출범한 이후에도 법무부장관이라는 요직을 맡긴 거예요. 그때부터 주요 인물로 부상하기 시작했다고 봐야 하고요.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하던 시절부터 한동훈 위원장은 검찰총장의 최측근이구나, 굉장히 고속 승진을 하고 있구나, 이런 평가를 받았지만 그건 검사들 사이의 얘기잖아요. 국민들 입장에서는 확실히 정권의 2인자로 각인된 게 법무부 장관 하면서부터인 거고요.


◆ 김민하> 그 다음에 여당 대표가 이전까지 김기현 의원이었는데요. 김기현 전 대표도 대통령이 자신과 가까운 대표를 만들기 위해서 좀 무리했다는 평가가 있는데, 얼마 전에 그 부작용이랄까요? 그런 것들 때문에 그만두게 됐잖아요. 정당에서 당대표가 그만두면 비대위를 꾸려야 하는데, 대통령하고 너무 먼 사람이 비대위원장이 되면 그것도 지금 상황에서 좀 그렇고, 그렇다고 너무 대통령하고 가까운 사람이 비대위원장이 되면 총선 앞두고 그것도 좀 안 좋을 것 같은데라고들 얘기하는 와중에, 그래도 비대위원장 할 만한 사람은 한동훈 당시 장관뿐인 거 아니냐는 얘기가 갑자기 막 힘을 받기 시작해서 최근 한달 사이에 뉴스에 많이 나오게 된 건죠.

◇ 채선아> 대통령과 너무 가까운 비대위원장이 임명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한동훈 전 장관이 비대위원장이 됐잖아요. 대체 이 한동훈 위원장이 어떤 사람인가, 어떤 능력치를 가졌나 오늘 한번 살펴보려고 합니다. 저희가 한동훈 위원장의 능력치를 한번 분석해봤어요. 공격력, 방어력, 호감도, 스타일별로 준비했는데요. 먼저 공격력, 김민하 평론가가 10점 만점에 9점을 주셨네요.


◆ 김민하> 공격력은 제가 볼 때 10점 만점에 거의 10점 줘도 무방한 수준이죠. 왜냐하면 이분이 검사 출신이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법무부 장관을 하면서도 이게 장관의 말이 맞는가 싶은 때가 굉장히 여러 번 있었어요. 법무부 장관이라고 하면, 행정부에 있으니까 정치적으로는 좀 중립적이어야 될 것 같고, 여러 가지 정파적 논란에 휩쓸리지 않을 만한 말만 해야 될 것 같은데 그렇지 않았거든요.
 
◇ 채선아> 야당 의원과 싸우기도 하고 그랬잖아요.

◆ 김민하> 그렇죠. 야당을 좀 도발하는 것 같기도 하고 너무 여당 편에서 좀 얘기하는 거 아니냐는 평가도 나왔죠. 수사에 있어서 좀 편향적인 거 아니야는 의심을 살 만한 대목은 장관 입장에서 일부러 피하기도 해야 되는데 그렇지 않았거든요. 대표적인 사례가 국회에 와서 현역 의원들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설명할 때의 광경이었습니다.과거 법무부 장관들은 대단히 형식적으로 설명했어요. 체포 동의안을 가지고 와서, 지금 나눠드린 체포동의안에 내용이 있으니 그 내용을 보고 표결해 주십시오라고 하는, 그러한 기본적인 취지에 대해서 설명하고 내용은 의원들이 알아서 판단하도록 하는 수준의 설명을 했거든요.

◇ 채선아> 국회의원들은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통과돼야만 체포를 할 수 있죠.


◆ 김민하> 그렇죠. 그런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법무부 장관 시절에는 이 체포 동의안의 실제 내용, 그리고 수사 과정에 있었던 내용들을 얘기하는데 주저함이 없었습니다. 예를 들면 민주당의 돈봉투 전당대회 의혹에 대해서 '돈 세는 소리까지 녹음이 된 내용이 있습니다'랄지, 이런 구체적인 얘기까지 다 해버리는 바람에 이런 게 좀 논란이 되기도 했거든요. 이런 것들이 결국 야당을 공격하는 발언이었다고 해석될 정도니까, 공격력에 있어서는 최고 수준이라고 볼 수 있죠.
 
◇ 채선아> 검사 출신들은 원래 공격력이 이렇게 강한가요?

◆ 김민하> 검사들은 어쨌든 범인 잡는 사람들 아닙니까? 이 사람이 죄지은 사람이라는 걸 증명해야 되는 입장에 있기 때문에 원래도 강한 편인데, 검사들도 나름대로 전공이 있잖아요.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특수부 검사 출신입니다. 특수부 검사는 '거악 척결'이 자기들의 사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에요. 예를 들면 힘센 정치인들, 또는 힘센 재벌 회장들, 이런 사람들을 수사하는 사람들이다 보니까 더 날카롭고 큰 칼을 쓰는 사람들인 거죠. 검사 중에서도 그런 특수부 출신인데, 장관을 하면서도 그 기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역시 공격력은 대단한 사람이라는 겁니다.

◇ 채선아> 상대편에 대한 공격력이 참 높은 캐릭터라는 건데, 반면에 방어력은 점수가 굉장히 낮네요.

◆ 김민하> 10점 만점에 1점이라고 봤는데요. 방어력이라는 건 견디는 거잖아요. 그렇게 하지 않고 반격을 합니다.
 
◇ 채선아> 창을 또 쓰는군요.


◆ 김민하> 예를 들면,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수락하는 연설 과정에서도, 원래 사람들이 기대했던 거는 당이 비상상태에 빠졌으니까 그 비상상태를 어떻게 하면 벗어날 것인지, 그리고 총선을 어떻게 승리로 이끌 것인지에 대한 비전을 얘기를 할 것이다, 이런 기대를 했거든요. 지금 국민의힘이 비상상태에 빠진 이유는 지난번에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져서 그런 건데, 당 차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잘못하는 것에 대해 쓴소리를 하지 못한 것에서 위기가 출발했으니까 앞으로 우리 당은 그런 일에 주저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얘기를 하지 않을까 기대가 있었던 거죠. 그런 얘기를 했으면 그게 방어태세였을 텐데, 그런 얘기는 없고 오히려 운동권 정치를 청산해야 된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방어를 해야 되는 시점에 반격을 또 한 겁니다.

한동훈 위원장은 '과거 학생 운동했던 경력을 가지고 정치권에 입문을 해서, 국회의원도 되고, 이 사회를 좀 바꾸겠다는 명분으로 국회의원이 돼서 정치활동을 해왔다. 그런데 국회의원이라는 기득권이 된 지 한참 됐는데도 이분들이 여전히 민주주의를 해야 되고 민주화를 해야 되니까 나는 국회의원 또 돼야 한다는 논리로 너무 오랫동안 기득권을 유지해 온 거 아니냐'는 얘기를 지금 하고 있는 건데, 여기서 한 위원장이 말하는 그런 사람들이 주로 야당에 있는 거잖아요. 자신이 비대위원장이 되는 자리에서 이런 얘기를 하는 거니까 방어를 해야될 때도 반격을 하고 있는 거죠.
 
◇ 채선아> 공격력은 강하지만 방어력은 의문이라는 평가네요. 다음은 호감도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정치인에게 호감도 굉장히 중요하잖아요. 지금 딱 절반인 5점을 주셨어요.


◆ 김민하> 같은 편이면 한동훈 위원장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 채선아> 팬클럽도 생겼더라고요.

◆ 김민하> 팬클럽은 검사 시절부터 있었어요. '후니월드'라는 이름의 팬클럽이 있을 정도로 같은 편이라고 생각하면 너무 좋아하는데, 상대편이라고 생각하면 치를 떱니다. 사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검사 시절에 국정농단 특검 수사팀에 있으면서 지금 국민의힘 쪽에 있는 분들 수사를 한 거잖아요. 그때 수사 받았던 정치인들은 수사가 너무 과하다면서 치를 떨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같은 편이 됐지 않습니까? 한동훈 세 글자를 연호하면서 너무 좋아하고 든든하다고 합니다. 반면에 지금 민주당에 있는 분들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보는 시선이 '저렇게 얄미울 수가 없다'는 거죠. 어떤 질문을 하면 그에 맞는 대답을 하는 게 아니라 비꼰다거나, 공격하고, 반격하니까요. 그래서 호감도는 딱 절반.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0점, 좋아하는 사람들은 10점, 평균 내면 5점인 거죠.
 
◇ 채선아> 반으로 쫙 갈라진 그게 오히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뜨게 된 이유일 수 있겠네요. 스타일에 대한 평가도 마찬가지에요. 지지층에서는 잘생겼다, 옷도 잘 입는다, 스타일리시하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 반면, 반대편에서는 뭐가 스타일리시하다는 거냐는 얘기도 나오고요.

◆ 김민하> 그렇죠. 한동훈 비대위원장 스타일이 있는데, 일단 패션에 관심이 많다는 건 언론이 많이 조명했습니다. 근데 그런 것들에 대해서도 같은 편들은 '역시 달라, 뭐가 달라도 달라, 감각 있어' 이렇게 평가하는데 반대편에서는 '그거 좀 언론이 조금 오버하는 거 아니야?' 이런 시선으로 보는 거죠. 그 다음에 이 분이 술을 안 먹습니다.

◇ 채선아> 윤석열 대통령은 애주가로 알려져 있는데, 두 사람이 어떻게 가까워진 걸까요?

◆ 김민하> 알려져있는 에피소드로는, 검사 시절에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일을 잘해서 그걸 윤석열 대통령이 인정했다고 합니다. 일 끝나고 '같이 술 먹으러 가자' 하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술 안 먹으니까 집에 갑니다'라고 했는데, 보통 직장 상사가 술 먹으러 가자고 하는데 집에 가면 좀 안 좋아하잖아요.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이 그걸 괜찮다고 인정해줬다고 할 정도로 일을 잘했다는 거죠. 그리고 한동훈 위원장 팬클럽에 보면 음악을 좋아한다, 또 애묘인이다, 이런 정보들이 있어서 좀 젊은 스타일이라는 건 분명해요. 그걸 같은 편이 보면 '세련됐다, 감각있다' 이런 평가를 하는 반면 반대편에서는 '그게 정치와 무슨 상관이냐, 개인의 취향을 언론이 너무 띄워주는 거다' 이런 평가를 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것도 10점과 0점의 평균을 내면 5점이다, 이렇게 봐야 되는 거죠.


◇ 채선아> 여기까지 한동훈 위원장의 능력치를 좀 분석해 봤는데, 여기에 더해서 한동훈 위원장이라는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특별한 기술, 일명 '필살기'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 김민하> 첫 번째로 동문서답이 있습니다. 야당 의원들이 국회에서 장관에게 여러 가지 질의를 하잖아요. 거기에 대해서 말싸움을 많이 했는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사실 국회에서 뿐만 아니라 장관 시절 동문서답한 게 많아요. 대표적인 게, 최근에 비대위원장을 결심을 할까 말까 할 때 기자들이 물어본 게 있어요.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물어봤는데, '몰카 공작이다' 이렇게 답했거든요. 그 과정에서 또 뭐라고 하냐면, '그 질문 민주당이 저한테 물어보라고 시키고 다닌다고 그러던데요?' 라고 하거든요. 이게 동문서답이지 않습니까?

◇ 채선아> 기자는 '영부인의 명품백 수수 의혹 어떻게 생각하시냐' 물었는데 한동훈 위원장은 '이거 민주당에서 질문하라고 시켰나요?' 이렇게 답한 거죠.


◆ 김민하> 그리고 '왜 이런 질문하면 제가 곤란할 거라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네요'라고 하는데, 기자가 곤란하시냐고 물어본 게 아니잖아요. 이렇게 대답을 하면서 본질을 비켜가고 질문의 취지를 무색하게 만드는 게 나름대로의 필살기입니다. 그리고 하나 더 있는데, <킹스맨>이라는 영화를 보면 "Manners maketh man"이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는 건데 한동훈 위원장이 수트를 잘 입고 다니고, 또 본인과 딱히 적대적인 사이가 아니라고 생각이 되면 굉장히 예의를 갖추고, 상대방에 대해서 대접을 잘해주는 스타일이에요.

◇ 채선아> 매너가 좋다는 거네요.

◆ 김민하> 얼마 전에 비대위원으로 영입한 인사가 과거 '노인 비하' 발언으로 논란이 됐거든요. 한동훈 위원장이 바로 대한노인회에 가서 굉장히 예의를 갖추고 "다 제 잘못입니다" 이렇게 잘못을 인정했거든요. 또 과거에 군에 있을 때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해서 사망한 군인에 대해 국가가 배상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만드는 과정에서 사망한 군인의 모친이 한동훈 위원장을 만난 적 있어요. 그 얘기를 들어주면서 눈물을 흘린다든지, 이런 예를 갖추는 모습이 분명히 있거든요. 이런 부분도 한동훈 위원장을 좋아하는 분들 입장에서 보면, 좋은 모습으로 비치는 필살기가 될 수 있죠.
 
◇ 채선아> 여기까지 한동훈 위원장의 전반적인 캐릭터 분석을 해봤는데요. 한동훈 위원장과 관련된 뉴스를 이해하는데 꼭 알아야 될 인물이 있다면 누굴까요?


◆ 김민하> 윤석열 대통령을 알아야 되는 거죠. 왜냐하면 윤석열 대통령이 가는 곳에 계속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따라왔기 때문인데요. 그 역사가 오래됐습니다. 2003년에 대검 중수부가 노무현 전 대통령 대선 자금을 수사할 때 같은 수사팀에 있었고, 2006년에 현대차 관련 수사에서도 같은 수사팀, 최근으로 오면 2016년에 국정농단 특별검사팀 할 때도 윤석열 대통령이 특별히 요구해서 한동훈 위원장이 수사팀에 파견을 온 걸로 알려져 있거든요. 2017년에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 할 때는 한동훈 위원장이 직속부하인 3차장 검사였고요. 2019년에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일 때 한동훈 위원장은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으로 함께 근무했는데 이것도 바로 직속 참모예요.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에는 법무부장관, 이제는 여당 대표격인 비대위원장이지 않습니까? 앞으로는 또 현재 대통령과 차기 대권주자로 호흡을 맞춰갈텐데, 이 부분은 지켜봐야겠죠.
 
◇ 채선아> 이 이력만 봐도 거의 20년 가까이를 윤 대통령과 함께한 사이란 말이에요. 그러다보니 비판하는 쪽에서는 한동훈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아바타'가 되는 거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거든요.
 
◆ 김민하> 민주화 이후에 전임 대통령과 똑같은 리더십, 똑같은 정치 스타일의 후임 대통령이 탄생한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보여준 정치 철학이나 정치 스타일은 윤석열 대통령하고 매우 똑같아요. 이 딜레마를 어떻게 해소하느냐가 한동훈 위원장의 숙제로 남게 될 겁니다.

◇ 채선아> 네. 여기까지 한동훈 위원장이 어떤 사람인지, 기초적인 인물 탐구를 해봤습니다. 여기까지 김민하 평론가와 함께 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김민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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