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보도본부 관계자는 5일 CBS노컷뉴스에 "(이선균 유서 관련 27일자) 온라인 기사를 삭제한 건 소속사 측의 요청이 있었고, 불행한 사건과 관련한 유족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하고자 한 측면이 있었다"고 기사 삭제 사유를 전했다.
이어 "고소 등 법적 절차가 진행됐기 때문에 더 이상 자세한 내용을 밝히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3일 고 이선균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이하 호두앤유)는 "지난달 27일 허위 내용을 사실인 양 보도했다"며 한 매체 기자를 고소했다. 당시 호두앤유는 "해당 기자님께 진심 어린 사과와 함께 이후 진행될 법적 절차에 성실히 임해주실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결국 이 기사가 TV조선 보도였던 것이 확인됨에 따라 호두앤유와 TV조선은 법적 공방을 벌이게 됐다. 호두앤유 측은 사실 확인을 거치지 않은 모든 기사 및 게시물에 대해 수정 및 삭제를 요청, 사실 관계를 바로잡겠단 입장이라 향후 이 같은 분쟁이 더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TV조선은 지난달 27일 유가족이 비공개를 원했던 고 이선균 유서의 일부 내용을 인용해 단독 보도했지만 보도 윤리를 위반했다는 지적과 함께 허위 내용이란 의혹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