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이자 방송인, 배우로 다방면에 인기를 얻고 있는 '문쌤' 문상훈이 쓴 에세이가 출간과 함께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교보문고가 5일 발표한 2023년 12월 5주차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문상훈의 에세이 '내가 한 말을 내가 오해하지 않기로 함'이 1위를 차지했다.
133만 명에 이르는 팬덤을 가진 유튜버답게 20~30대 독자층의 구매 비중이 높았다. 특히 20대 독자의 구매가 61%를 차지했고, 이중 20대 여성의 구매 비중이 44.6%에 달했다. 출판사에 따르면 출간과 동시에 3만 부 넘게 팔려나갔다고 한다.
이 책은 '문쌤' '문이병' '문상' 등 다양한 부캐로 활약하며 유튜브에서 하이퍼리얼리즘 코미디를 선보여왔던 저자가 직접 찍은 사진과 수년간 일기장에 끼적인 글을 모아 펴낸 자기 고백이다. 화면 속너머 '부캐'가 아닌 문상훈의 진짜 이야기를 담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30~40대로부터 탄탄한 지지를 받고 있는 강용수의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는 지난주 1위를 한 '흔한남매 15'를 밀어내고 2위를 지켰다.
마음의 위기를 다스리는 이 책은 예스24 집계에서도 새해 1위에 오르며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
최근 유튜브 등을 통해 접한 신뢰도 높은 방송인이나 전문가들의 추천 책들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부터 영화평론가 이동진의 추천 도서들이 강세다.
패트릭 브링리의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는 14계단 상승한 종합 24위에 올랐고, '이주하는 인류'도 역사문화 분야 4위, '세상은 이야기로 만들어졌다'가 인문 분야 6위로 첫 진입했다.
2022년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오른 아일랜드 대표 작가 클레어 키건이 전작 '맡겨진 소녀' 이후 11년 만에 세상에 내놓은 소설 '이처럼 사소한 것들'이 전주보다 13계단 오른 18위를 차지했다. 덕분에 '맡겨진 소녀' 역시 외국소설 분야 순위에 올랐다.
에르난 디아스의 장편소설 '트러스트', 최은영의 '아주 희마한 빛으로도' 역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와 함께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 선수가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추천도서로 꼽은 신경과학자 매슈 워커의 수면 과학 이야기 '우리는 애 잠을 자야할까'도 과학 분야 20위에 등장했다.
▶ 교보문고 12월 5주차 베스트셀러 순위(12월 27일~1월2일 판매 기준) |
1. 내가 한 말을 내가 오해하지 않기로 함(문상훈/위너스북) 2.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강용수/유노북스) 3. 흔한남매 15(흔한남매/미래엔아이세움) 4. 트렌드 코리아 2024(김난도/미래의창) 5. 세이노의 가르침(세이노/데이원) 6. 퓨처 셀프(벤저민 하디/상상스퀘어) 7. 도둑맞은 집중력(요한 하리/어크로스) 8. 생각이 너무 많은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김혜남/메이븐) 9. 남에게 보여주려고 인생을 낭비하지 마라(쇼펜하우어/페이지2북스) 10. 내가 생각한 인생이 아니야(류시화/수오서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