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복궁 담벼락이 스프레이 테러를 당한 지 19일 만에 울산 대왕암공원 암석이 낙서로 훼손됐다.
해당 지자체는 공공시설인 공원을 훼손한 낙서 범인을 찾고 있다.
울산 동구청에 따르면 지난 3일 대왕암공원 내 암석에 파란색 스프레이로 '바다남'이라고 쓰인 글씨가 발견됐다.
해당 글씨가 쓰여진 암석 인근에는 같은 색깔의 동일한 스프레이가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자국도 있었다.
대왕암공원은 문무대왕의 왕비가 나라를 지키는 용이 되어 대왕암 밑에 잠겼다는 전설을 간직한 곳.
동해안과 어우러진 뛰어난 절경을 갖춘 울산 유명 관광지로, 전국에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동구청은 암석 표면을 긁고 씻는 방식으로 낙서를 모두 지운 뒤, 낙서 범인을 찾기 위해 주변 폐쇄회로(CC)TV를 조사하고 있다.
공공시설인 공원을 훼손할 경우 300만 원 이하의 벌금 또는 1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