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돈 봉투' 의혹 최정점 송영길 전 대표 구속기소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수수 의혹을 받는 송영길 전 대표가 지난달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구속영장심사) 에 출석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의 최정점으로 꼽히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를 검찰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는 4일 정당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특가법상 뇌물 혐의로 송 전 대표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송 전 대표는 2021년 5월 당 대표 경선 과정에서 '부외 선거자금'을 마련하고 선거운동 관계자 및 선거인들에게 돈 봉투를 살포하는 방법으로 6천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하고 총 6650만원의 금품을 살포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또 2020년부터 외곽 후원 조직인 '평화와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를 운영하면서 각종 정치활동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기업인 7명으로부터 후원금 명목으로 불법 정치자금과 뇌물 7억6300만원을 수수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송 전 대표가 조직적인 대규모 '금권선거', '정경유착' 범행을 저질렀다"며 "향후 공소 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국회의원 교부용으로 제작된 돈 봉투 20개의 구체적인 사용처 등 추가 수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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