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강원 동해안 현역 국회의원들이 의정보고회를 잇따라 개최한다.
강릉을 지역구로 둔 국민의힘 권성동 국회의원은 오는 5일 강릉단오제전수교육관에서 의정보고회를 개최한다.
이번 의정보고회를 앞두고 지역 정가에서는 당에서 압박하고 있는 '친윤계' 다선 의원들에 대한 험지 출마 필요성 등을 일축하고, 권 의원이 강릉에서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공식화할지 여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앞서 장제원 의원의 불출마, 김기현 전 대표의 사퇴가 이어지면서 권 의원의 거취에도 이목이 쏠렸지만, 권 의원은 그동안 침묵 행보를 이어왔기 때문이다.
특히 권 의원이 이번 의정보고회에 초대하는 글에서 "강릉과 함께 성장하는 국회의원 권성동입니다. 고향 강릉 발전은 제가 정치를 시작한 이유이고, 정치인 권성동의 존재 이유입니다"라고 피력하면서 강릉 출마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권 의원 측 관계자는 "아마도 이번 의정보고회에서는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이와 함께 같은 당 이철규 국회의원(동해·태백·삼척·정선)도 4일은 정선, 5일은 삼척에서 각각 의정보고회를 개최한다.
또한 이양수 국회의원(속초·인제·고성·양양)은 오는 4일 인제를 시작으로 오는 10일까지 지역구 4개 시·군에서 의정보고회를 이어가면서 총선 채비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