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의 한 제조 공장에서 작업 중이던 20대 노동자가 기계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났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10분쯤 용인 처인구 모현읍의 한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제조 공장에서 A씨가 완제품을 옮기는 과정에 ATM에 깔렸다.
직원 A씨는 구급대원들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당시 A씨는 공장 내부에서 화물차에 실린 ATM을 리프트로 들어 하역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바닥에 내린 ATM이 균형을 잃고 넘어지면서 그대로 A씨를 덮친 것이다.
경찰은 하역 도중 ATM 바닥에 달린 바퀴가 돌아가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안전조치 미준수 사항이 파악될 경우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등으로 입건될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