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툴루즈와 트로페 데 샹피온에 선발 출전해 전반 3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파리 생제르맹은 이강인의 선제골과 킬리안 음바페의 추가골을 더해 2대0으로 승리했다. 파리 생제르맹의 통산 12번째 트로페 데 샹피온 우승이자, 이강인의 이적 후 첫 우승이었다. 트로페 데 샹피온은 흔히 말하는 슈퍼컵이다.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1 챔피언 파리 생제르맹과 쿠프 드 프랑스(FA컵) 우승팀이 단판 승부를 펼친다.
이강인은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소집 규정에 따라 아시안컵을 2주 앞둔 클린스만호에 합류해야 했다. 하지만 파리 생제르맹과 이강인이 트로페 데 샹피온 출전을 원하면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허가를 구했다.
대표팀 합류를 늦춘 이유를 보여줬다. 전반 3분 만에 직접 선제골을 만들었다. 뎀벨레가 오른쪽 측면에서 논스톱 컷백을 전달했고, 이강인이 달려들며 왼발로 마무리했다. 트로페 데 샹피온에서 3분 만에 골을 터뜨린 것은 2005년 아템 벤 아르파(당시 올랭피크 리옹) 이후 처음이다.
이강인의 시즌 3호 골이자, 파리 생제르맹의 2024년 첫 골이다. 앞서 이강인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골, 리그1 1골을 넣었다.
전반 44분 음바페의 추가골도 이강인에서 시작됐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이 바르콜라에게 패스를 건넸다. 이어 바르콜라가 다시 음바페에게 공을 넘겼고, 음바페가 드리블 후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이강인은 소파스코어 평점 8.0점을 받았다. 아슈라프 하키미(9.0점) 다음으로 높은 평점. 슈팅은 2개였고, 동료의 슈팅으로 이어진 키 패스도 1회 기록했다. 패스 성공률은 96%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