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3일(현지시간) '이란 폭발'과 관련해 "미국은 어떤 방식으로도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스라엘도 이번 폭발에 연루됐다고 믿을 이유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란 케르만에서 열린 이란 혁명수비대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 4주기 추모식에서 2차례 연쇄 폭발이 일어나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밀러 대변인은 "역내에서 갈등이 고조하는 것은 누구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는 일"이라며 "희생자와 그 유족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란은 이번 폭발의 배후로 이스라엘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란 혁명수비대의 정예부대 쿠드스군을 이끌던 솔레이마니 사령관은 지난 2020년 1월 3일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을 빠져나오다 미군의 드론 폭격으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