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공격한 남성에 대한 구속 영장이 신청됐다.
이 대표 피습 사건을 수사하는 부산경찰청 수사본부는 3일 살인 미수 혐의로 A(66·남)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고 이날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오전 10시 30분 부산 강서구 가덕도 대항전망대에서 이 대표를 흉기로 한 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직후 A씨의 신병을 확보한 경찰은 수사 끝에 이날 오후 7시 35분 부산지검에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은 검토를 거쳐 A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법원에 청구할 예정이다.
이날 경찰은 충남 아산에 있는 A씨의 집과 사무실, 차량 등에 대해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여 과도와 PC, 노트북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검찰에 신청한 구속 영장에는 이날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구속 여부는 다음 날 결정될 전망이다.
한편 70여 명 규모의 수사본부를 꾸린 경찰은 A씨의 범행 동기를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A씨가 여러 차례 보수 정당에 가입했다가 최근 민주당에 가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이를 확인하기 위해 관련 정당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관련 정당은 임의제출 형식으로 경찰에 A씨의 당원 여부를 알려준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