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직접 인재영입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실무 단계에서부터 직접 책임지고 인재 영입에 나서겠다는 것으로 총력을 다하겠다는 취지다.
3일 한 비대위원장은 오후 국회 본관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우리가 국민의 선택을 받기 위한 핵심은 좋은 사람들이 우리 당으로 모이게 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제가 직접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아서 좋은 분들이 우리당으로 오실 때 앞장 서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업무의 효율성과 연속성을 위해 열정적으로 일해 온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도 함께 계속 같이 일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신의진 당무감사위원장, 황정근 중앙윤리위원장도 유임하기로 결정했다.
회의 이후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비공개 회의에서 한 비대위원장의) 언급이 있었다. 인재 영입이 (총선) 성공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며 "인재를 많이 제안해주길 부탁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 한 비대위원장은 '격차 해소'를 집중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사회 곳곳의 불합리한 격차들은 동료 시민들의 연대의식을 약화시키고 공동체를 위협하며 나아가 갈등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 증가로 미래로 나아가는데 걸림돌"이라며 "선진국 수준에 맞지 않은, 시민들의 전반적인 생활에 뿌리내린 불합리한 격차를 해소해야 시민들 현실의 삶이 나아진다"고 주장했다.
이어 "격차 해소는 정치가 할 일이고, 정치만이 해낼 수 있는 일"이라며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교통·안전·문화·치안·건강·경제 등 다양한 영역에서 불합리한 격차를 줄이고 없애는데 힘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총선은 정치권이 국민의 눈치를 많이 봐야 하는 때고, 그렇기 때문에 평소 같으면 '그게 되겠어?'라는 일이 실제로 될 수 있을 정도로 정치적 상상력이 현실로 이어질 수 있는 장"이라며 " 다양한 영역에서 불합리한 격차를 줄이고 없애는데 힘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저는 선진국 수준에 맞지 않는, 시민들의 전반적 생활에 뿌리내린 불합리한 격차를 해소해야만 시민들 현실의 삶이 나아진다고 생각한다"며 "총선은 정치적 상상력이 현실로 이어질 수 있는 장"이라고도 덧붙였다.
이후 이어진 비대위원들 발언에서도 대부분 '격차 해소'가 등장하기도 했다.
한편 비대위는 이날 호준석 전 YTN 앵커를 신임 대변인으로 임명했다. 이외 기존 대변인들은 모두 유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