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새해 첫 승리 1등 공신' 이윤신에 사령탑도 '엄지 척'

GS칼텍스 신인 세터 이윤신. KOVO 제공

프로배구 여자부 GS칼텍스가 기분 좋게 새해 첫 승리를 거뒀다. 사령탑 차상현 감독은 프로 데뷔 후 처음 스타팅 멤버로 코트를 밟은 2005년생 세터 이윤신(171cm)을 극찬했다.

GS는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4라운드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 대 0 (25-11 25-17 25-21) 완승을 거뒀다. 외국인 주포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191cm)가 28점을 뽑아내며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고, 주장 강소휘(180cm)가 17점, 아웃사이드 히터 유서연(173cm)이 11점을 내며 공격을 도왔다.

하지만 이날 가장 눈에 띈 선수는 바로 신인 세터 이윤신이었다. 이날 이윤신은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스타팅 멤버로 이름을 올려 1세트부터 코트에 나섰다. 이윤신은 이날 총 55개의 세트를 시도해 30개를 성공시켰고, 서브로 1득점을 득점하기도 했다.

사령탑 차상현 감독도 이윤신의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차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이윤신의 경기력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한다"며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오늘 경험이 이윤신에겐 큰 경험이 될 것"이라며 "부족한 부분은 채워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지도자 입장에서 반가운 소식이다. 주전 세터 김지원(173cm)도 더욱 분발해서 선의의 경쟁을 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도 했다.

차 감독이 보는 이윤신의 장점은 무엇일까. 차 감독은 "볼이 손에 잘 들어와 스피드 있게 공을 잘 올려 주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꼽았다. 그러면서 "경기 운영에 대한 생각을 고민하는 것처럼 보인다. 경험이 쌓이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칭찬했다.

이윤신에게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차 감독은 "(이)윤신이는 아직 고등학생이니까 프로 무대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윤신이뿐만 아니라 신인 선수들이 팀에 합류하면 적응하느라 바쁘다. 기량은 2~3년 정도 지나야 발휘하기 시작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윤신을) 조금 더 기다려 줘야 한다"며 "더 타이트한 경기도 경험해 봐야 한다"고도 첨언했다.

새해 첫 경기부터 승리를 따낸 GS는 오는 6일 정관장 대전 원정을 떠나 2연승에 도전한다. 4라운드 중반으로 시즌이 접어드는 시점에서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GS에게 매우 중요한 경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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