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이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윤창섭·총무 김종생 목사)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그레이스홀에서 신년예배를 드렸다.
신년하례회를 겸해 열린 신년예배에는 예장 통합과 기장, 감리교 등 9개 회원 교단 관계자들과 회원 연합기관 대표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교회협의회 윤창섭 회장(기독교대한복음교회 총회장)은 예배 설교에서 "100년 전 하나님께서는 교회협의회에 큰 뜻을 세워주셨다"며, "교회협의회는 지난 100년의 세월동안 사회적 정의와 평화, 남북 통일을 위해 사명을 감당해 왔다"고 말했다.
윤창섭 회장은 이어 "교회협의회는 100주년을 맞아 생명의 떡으로 오신 예수님을 본받아 가장 연약하고 약한 이들을 살리는 일을 잘 감당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창립 100주년을 맞아 '생명의 하나님 ! 사랑으로 만물을 새롭게 하소서."라는 주제 아래 창조세계 회복을 위한 기후 정의와 민족 통일, 사회 통합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교회협의회 김종생 총무는 신년 인사에서 "국민과 함께 해 온 절차적 민주주의와 우리 사회의 약자들과 동행해 온 여정은 우리가 기릴 내용"이라며, "향후 100년은 우리나라를 통합사회로 세우고, 분단된 민족의 통일과 기후정의를 구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년예배 참석자들은 '기후정의주일 신앙고백문'으로 신앙고백 한 후 △기후정의 실현을 위한 기도(기감 선교국 태동화 총무) △ 교회일치를 위한 기도(기독교한국루터회 박상태 목사) △ 사회정의를 위한 기도(한국기독교청년협의회 하성웅 총무) △ 평화통일을 위한 기도(한국기독교장로회 이훈삼 목사)를 드렸다.
기감 선교국 태동화 총무는 특별기도에서 "주께서는 우리를 주님의 창조세계를 돌보도록 부르셨다"며, "이제 타작 마당과 포도주 틀에 모든 피조물을 향한 하나님의 자비가 넘쳤던 그대로 우리 피조물 모두가 함께 살아갈 수 있게 도와달라"고 기도했다.
교회협의회 신년예배는 성만찬 예식을 끝으로 마쳤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오는 25일 정기 실행위원회를 통해 100주년 기념 사업 진행사항을 점검하고, 다음 달 26일 에큐메니칼 정책협의회를 통해 100주년을 맞는 교회협의회의 사업 방향을 논의한다.